"혈세가 원장 쌈짓돈"..사립유치원 비리 논란 확산

Cross_X 작성일 18.10.14 14:27:11
댓글 0조회 977추천 1
【 앵커멘트 】 전국의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돼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등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단초가 됐는데요.

지난 2013년~2017년 동안 모두 1천146곳의 사립유치원에서 무려 5천951건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국민의 혈세가 부정 사용으로 적발된 교비만 무려 269억 원에 달합니다.

지출 내역을 확인해보니 황당함을 넘어 참담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은 교비로 명품 핸드백을 사거나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곳의 원장은 큰아들의 대학교 입학금과 둘째 아들의 연기 아카데미 비용에도 교비를 끌어다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교비를 교회 헌금에 쓰거나 원장 개인의 차량 주유비와 수리비에 사용한 유치원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매년 2조 원에 달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사립유치원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차 나라의 미래가 될 아이들을 위해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정부지원금과 매달 낸 유치원비가 원장의 쌈짓돈으로 쓰인 정황이 드러나자 학부모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이 나라의 돈을 지원받고도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쓰지 않아 이 같은 부정이 가능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순철 / liberty@mbn.co.kr]

 

https://news.v.daum.net/v/20181013201339140?f

 

Cross_X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