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재선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요즘 여야를 통틀어 가장 화끈한 정치적 변신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에서 정치에 입문한 그는 경기 광명을에서 두 번이나 당선됐고, 초선 때는 원내대변인을 맡아 민주당의 얼굴 역할도 했다. 이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에 합류해 현재는 보수성향 바른미래당 소속이 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고 ‘천재’라 극찬하는가 하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나라 꼴이 70, 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연일 혹평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이 의원에게 보수색 짙은 정치인으로의 변신 이유를 묻자 민주당 내부의 운동권 정서를 가장 먼저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