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회 현장에 있지도 않은 민주당 의원들까지 고발

키_득 작성일 19.05.07 1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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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고발명단 포함된 민주당 의원들 “강력 대응” 예고

25082023_CHAN6279.jpg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보좌관들이 25일 오후 국회 의안과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 위해 몸으로 막아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슬찬 기자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 중에 자유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에게 폭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3차 고발 명단’에 포함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허위·과장 고발에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민주당 의원 14명(김두관·서영교·유승희·신경민·최인호·유동수·박광온·권칠승·박완주·권미혁·정춘숙·윤호중·오영훈·소병훈)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3차 고발명단에 오른 민주당 의원들은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3차 고발은 자유한국당의 조급한 마음이 부른 허위·과장 고발임이 분명하다”며 “자유한국당은 대상 의원들이 지난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의사당 본관 의안과 앞에서 몸싸움에 가담했다는 ‘공동폭행 혐의’로 고발했는데, 정작 당일 몸싸움에 가담했다고 밝힌 시간에 국회의사당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유승희·박완주·소병훈 의원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인호 의원 또한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장 앞을 지키기는 했으나 결코 몸싸움에 가담한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7명의 1차 고발, 13명의 2차 고발 후 자유한국당이 구색을 맞추기 위해 3차 고발까지 단행했으나 무차별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려 정치공세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함이 드러난 것”이라며 “지금은 자유한국당이 고발과 장외투쟁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 국회 유린행위에 대해 반성과 참회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허위·과장 고발 남발은 국회법 위반과 국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자유한국당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양비론을 조장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3차 고발 명단 발표야말로 정치적 프레임으로 끼워맞춘 진정한 가짜뉴스”라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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