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왜 저럴까 생각해 봤는데 다음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네요.
첫째로 최성해에 대한 인간적인 고마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조국 부인의 소개로 동양대에 자리잡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명박시절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석사출신인 자기를 받아준 최성해에게 인간적인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예전에 어느 동양대 졸업생이 진중권이 최성해가 보이자 달려가 깍듯이 인사하는 장면을 봤다고 했죠.)
두번째는 조국과 친했고 어려울 때 조국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가 그토록 간절히 발견하길 원했던, 잘난체 하는 조국 전장관의 잘못이 유난히 돗보였고, 이성적 판단없이 그대로 진실로 확신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보고싶은 것만 본거죠.
혹자는 진중권의 결벽증이 우정을 넘어섰기 때문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상식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가까운 두 사람이 진실이 불분명한 사안에 대해 서로를 파멸시킬 수도 있는 반대입장에 설 경우에는 자신은 뒤로 빠지고 '조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보이는게 상식이죠.
암튼 현재 진중권이 내뱉는 말을 보자면 그냥 자기변명하느라고 정신 없는것 같네요.
이제부터 우리가 진중권에게 해줘야 할 것은 철저한 무관심입니다.
‘어그로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Don't feed the tr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