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포털에 유머글 보고 흘러 들어온 사람입니다.
아이디 찍어 보면 아시겠지만 가입한 건 작년 7월 말입니다.
대략 8월부터 정/경/사 게시판을 들락거렸고 별일 없으면 하루 한 번은 들릅니다.
그동안 일베, 알바 등으로 의심 받기도 했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자주 들어오다 보니 웬만한 아이디들은 눈에 익숙하고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가끔씩 모르는 분들의 글이 있고 나머지는 아이디 바꿔가며 가짜뉴스, 비난 글을 작성하는 애들입니다.
약 7개월 동안이지만 열거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많은 아이디들을 봐왔습니다.
뭐 그건 그동안 있었던 일이니 그렇다 치고, 요즘 갑자기 모르는 아이디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정치개혁법안, 사법개혁법안, 조국 사태 등의 굵직한 사안에도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특별한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막 쏟아져 나올 수 있을까요?
그동안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아이디들이 갑자기 나라 걱정하며 짱공유에 접속해서 정부를 비판한다?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뭐냐? 당연히 자본과 세력이 투입된 거라 봅니다. 규모가 큰 사이트들은 더 난리겠죠.
가장 크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총선'입니다.
신천지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자칭 보수 세력들에게 이 사태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그들이 만든 대통령 이명박근혜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정권을 되찾으려 할 겁니다.
'대통합' 운운하며 탄핵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껏 지켜온 기득권, 결코 얕봐서는 안 될 세력입니다.
그리고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삼성의 '이재용'이 있습니다.
이재용의 파기환송심의 담당 정준영 재판장은 '노골적인 봐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특검에서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삼성에게는 사활이 걸린 일입니다.
삼성전자 노조원 자살 사건 당시 장례식장에서 현직 경찰이 시신 탈취를 도왔던 일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동안 삼성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장악했는지 모르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 전후로 이재용 관련 뉴스 본 거 기억 나시나요? 삼성 역시 뭐든 하려고 할 겁니다.
예전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건희 부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삼성이 망하길 바라지 않습니다만 '삼성공화국'은 싫습니다.
정부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도 존중돼야 합니다.
여러 가지 사안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알바, 일베 등이 아니라면 가짜뉴스, 허위/비난/욕설을 내뱉으며 정당한 비판이란 소리는 하지 맙시다.
그리고 이번 총선 지나면 다 사라질 아이디들과 입씨름 하며 스트레스 받지 맙시다.
읽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무시하고, 심하다 판단되면 신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