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비례대표 명단보고 '분노'…한선교 "특별대우 없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하 한국당)이 16일 비례대표 후보자 의결을 앞두고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내분이 발생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의결은 결국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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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비례대표 1번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2번에는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3번에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전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감사를 각각 추천했다.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대표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을 중심으로 영입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 전주혜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23번,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26번을 배정받았다.
20번 이내가 당선권이라고 가정할 때 사실상 당선권 밖에 배정받은 셈이다.
조태용 전 외교부1차관만 당선권인 4번에 배정받았다.
반면 당선권인 20번 이내에는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14번),
새로운보수당에서 이적한 정운천 의원(18번)을 각각 추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추천을 받지 못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의 순번이 공개되자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그 동안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국민공감, 국민참여 속에 울림을 주었던 통합당 영입인사의 가치를
전면 무시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은 무엇인가"라며 "이를 무시한 미래한국당의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며
매우 침통하고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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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도 비례대표 명단을 받아들고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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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대표는 황 대표를 비롯한 통합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공천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장을 빠져나가며
"영입인사를 보면 얼마나 객관적으로 했는지 알 것 아니냐"며
"먼저 영입된 분들 특별대우는 없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명단 의결을 재시도한다.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31623387630124&outlink=1&ref=https%3A%2F%2Fsearch.daum.net
그리고 보도된 순위 결과입니다.
전 KBS, MBC 사장 길환영, 김재철,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 박형준 , 신의한수 우동균 기자 등의 이름도 보이지는 않네요.
매일경제 https://news.v.daum.net/v/20200316204241745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하니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재밌는 상황입니다.
황교안은 한선교를 너무 물로 봤고 한선교는 선을 그으며 자기 정치 하겠다고 선언한 거라 봅니다.
며칠 전 있었던 안철수와의 통합 얘기도 직접 나섰던 걸 보면 확실히 꿈을 꾸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의 카드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20석 가량을 가져가면서
단숨에 교섭단체 지위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시 못 할 세력이 되는 거죠.
강 건너 불구경이지만 자칭 보수 세력들의 치고 받는 싸움이 볼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