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으로 나선 강연재(45) 변호사가 정부 방역을 맹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를 겨냥한 그의 말은 때론 '독설'에 가깝다.
사랑제일교회 대변인을 자처한 그는 현행 방역당국의 진단 검사 명령, 자가격리 조치가 위법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인과 방문자 명단을 이미 방역당국에 제출했음에도 당국이 마치 교회가 내지 않은 것처럼 여론전을 편다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전 목사 측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TV'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강 변호사가 전 목사 쪽과 인연이 닿은 배경을 짐작할 만한 대목이 나온다.
2019년 12월 18일에 게시된 이 영상에서 설교에 나선 전 목사는 대형강당에 모인 목회자들에게 "30, 40대들을 사탄으로부터 찾아오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자신이 스카우트한 '최고의 선수'로 강 변호사를 소개했다.
그는 강 변호사를 두고는 "우리 딸내미 하기로 했다"라고도 했다. 1956년생인 전 목사와 강 변호사와 19살 차이가 난다.
무대 위 전 목사 옆에 선 강 변호사는 "최근에 여러 가지 이유로 저에게 정말 소중한 분, 저를 이끌어주신 분 한 분만 주십사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전광훈 목사님 아버지 같은 분을 제게 주셔서 어제,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떨림과 기쁨을 느끼면서 설교를 듣고 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