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약탈의 맹점.

카르타고 작성일 20.11.15 14: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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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아시아 문화권의 맹주로서 군림해온 중국의 문화붕괴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의 융합속에 자라온 중국문화가 문화혁명과 급속도의 경제성장속에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체 위대한 중국의 전통은 그 의미를 퇴색하며 한줌의 재로 공허히 사라진 모습이 오늘날 중국문화를 대변한다고 느낍니다.

현재 중국은 격변의 시대상과 문화혁명을 통해 남은것은 현대에 들어서 복원한(재창조)것과 문화혁명 당시 미처 부수지 못한 흔적만이 남은체 공산당의 오랜집권속에 완전히 붕괴되는 과정을 겪어왔습니다.

그렇다고 과연 공산당이 시도중인 일련의 문화약탈은 자신들이 채울수없는 문화의 공백을 메울려는 단순한 시도라기엔 지나칩니다.

나름 엘리트층인 집권층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가 아님에도 그토록 열성적으로 문화약탈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에 의문을 가집니다.

단적으로 돈황학은 서구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중임에도 정작 중국인들은 해외에 나가서 연구를 해야하는 아이러니에 빠졌습니다.

이미 중국에 남아있는 유물도 전무할뿐 아니라 사상과 자유를 억압받아온 중국의 학자들은 굴욕적이게도 서구세계의 연구에 기반해서 연구해야했고 이것은 공산당에게 정말이지 크나큰 비수로 날아왔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것은 많은 중국인들에게 위대한 중국의 꿈과 그것을 실현시킬 존재는 오로지 공산당이라는 필요성을 주입할 명분이 대두됨에 따라 다시금 전통을 세우기보다는 훔쳐오는 선택을 취합니다.

공산권을 대표하던 소련은 이미 그 기둥조차 남지않은체 몰락했고 북한은 생존만이 남은체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내몰렸으며 그나마 남은 쿠바는 오랜시간 고립된체 철저히 희미하게 사라져감을 중국은 보았고 느꼈습니다.

또한 많은 동구권이 민중들에게 쓰려져가는 공산당을 지켜본 중국에게 도전불가능한 견고한 독재체재를 갖추어야 했고 그 과정속에 세뇌만으론 절대로 민중을 통제할수없음 깨닫습니다.

공포와 세뇌만으로 안된다고 느낀 중국은 많은 중국인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수있는 무언가 필요했고 그 하나의 발현이 도둑질입니다.

중화사상이 그 힘을 얻기 위해선 민중들에게 중국의 우수함이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어필해야했고 이제는 흔적조차 남지않은 자신들의 문화속에 도둑질한 문화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중국것을 만드는것은 가장 효율적인 선택임은 분명했습니다.

해외에서 그토록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꿋꿋히 도둑질 하는것은 진짜 그것이 자신들의 문화라고 믿는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장 민중들을 속이기에 적합하기에 이어져 나가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인정받기 위한것이 아니라 중국은 공산당만이 자신들을 미래로 이끌수있다는 환상을 보여줌에 이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것은 무지한 민중에게, 너희들은 비록 가난할지 몰라도 공산당은 미국의 제국주의에 대항하며 위대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며 되찾아오는날 까지 참으면 위대한 중화사상속에 다시금 함께 나아갈것이라는 환상.

물론 그들이 관속에 못받는 순간까지 그런날은 오지도 않을것이며 온다한들 그러한 위대함을 나누어줄만큼 공산당이 너그럽지 않을것입니다.

케이팝이니 한복이니 오늘날 세계에서 인정받는 중국의 문화를 훔치고 흉내내온 한국에게서 다시금 되찾아 오는것은 오로지 공산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면 공허히 사라져간 공백속에 하나의 퍼즐을 완성시킬수있습니다.

결국 진위여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한국의 문화를 훔치고있음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알지만 환상이라는 마취제는 민중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공산당이 절대 포기할리 없습니다.

과거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파스테르나크는 노벨문학상이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으로 추방압박을 받으며 거절하기에 이릅니다.

아름답게 잘 포장된 열성적이고 신념에 가득찬 혁명가들과 민중의 순수한 혁명이라는 사회주의 혁명을 상반되게 그려낸 그의 소설은 지금까지 혁명의 위대함을 강조해온 소련에겐 절대 용납할수없는 반역행위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본인 또한 소설을 잃으면서 가히 충격 그 이상을 받을정도로 대단했으니 그 당시에는 더욱더 그 파장이 컷음을 알수있습니다.

그나마 그가 노벨상이라는 엄청난 유명세덕에 목숨을 부지했을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공산주의 독재체재는 일반적인 상식이나 개념으로 접근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일면을 가졌습니다.

결국 일련의 문화약탈은 오로지 공산당 독재체재의 존속과 유지라는 측면에서 효율적이나 그것 또한 양날의 검입니다.

내것이 아닌 다른이의 것을 가져와 내것이라는 환상이 오래되면 어느순간 자신의 정체성과 그 뿌리가 흔들릴수있습니다.

한족 중심의 중화에 있어서 모든것이 중국문화이니 다 내것이라 우길순 있지만 자연적으로 뿌리내려온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강탈한것이기에 진짜 중국문화를 잊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아무리 다양한 문화가 오랜시간 민중속에서 자라고 결합하며 뿌리내리는것이 하지만 정작 그 뿌리를 아무도 모른체 우후죽순 심어놓은 뿌리가 서로 엉겨서 종국에 모든 나무가 고사할수있습니다.

누구나가 돈황학은 중국의 역사로 대단함을 인정하지만 그 어떤 중국학자도 나서서 그 위대함을 설명할수없는 아이러니를 보았습니다.

단순히 돈황학은 대단하고 역시 중국의 문화는 우수해라는 미사여구만으로 서구세계를 납득시킬순없습니다.

왜 위대한지 설명못하고 어떤 부분이 오늘날 중국문화에 엄청난 가치로서 역할을 납득시키지 못하는 맹점...

날조와 왜곡으로는 양대산맥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중공과 왜국을 옆에둔 우리로써 더욱더 정신차리지 않으면 역시 우리도 이러한 허술한 맹점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함을 인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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