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줄리아나
- 윤석열 헌정시
나 이제 이 밤 지나면 공수처로 가야 하리
이제는 총장도 아니어서
이제는 두목도 아니어서
짜장이나 한 그릇 먹고 곱배기로 먹고
아, 아름다웠던 줄리아나 나이트여
나의 줄리여
다 어디로 갔나
나 이제 빈손으로 공수처에 가야 하리
99만 9천원이 전재산인 저 새들에게
천 원짜리나 나눠주면서
아, 장모님 울지 마셔요
공수처는 저 혼자 갑니다
줄리아나 나이트 그 많던
나의 부하들은 다 어디로 갔나
줄리여 울지 마오
사식으로 간짜장 넣어 주오
짜장 짜장 우는 저 새들아
아, 춘장을 이제는 흘리지 마오
까마귀 간다 까마귀 간다
공수처로 나와 같이 날아 간다
2020.12.10. 시인 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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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이 통과된 역사적인 날입니다.
윤석열 해임을 염원하면서 즉흥시 한편을 써 봤습니다. 낭독도 해 봤습니다.
민주 진영 깨시민 여러분,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이 완수되는 그날까지 같이 갑시다.
건강도 같이 꼭 챙깁시다!
https://youtu.be/wEcg_10c9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