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우양호 한국해양대 교수의 '고위직 여성공무원의 유리절벽 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 1~3급 고위공무원 1568명 중 여성은 7.7% 수준에 불과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여성 고위공무원 비중은 매년 평균 6.3%로, 고위직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지속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이처럼 공직사회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가운데 고위공무원단 내 '유리절벽' 현상도 두드러졌다. '유리절벽'은 조직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쉽게 퇴사·해고·사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회 이론이다. '유리천장'을 깨고 고위직에 승진하더라도 '유리절벽'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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