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jjang0u.com/board/view/pes/15254215
어제 게시글 보다 특이한 단어 하나가 계속 생각이 나는군요.
위 링크의 게시글인데 처음 글을 보고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계속 머리속에서 걸리는 단어가 있어서 뭔가 하고 다시 한 번 글을 훑어 봤더니 “포섭"이란 단어가 눈에 띄더군요.
포섭
여러분들은 이 “포섭"이란 단어의 어감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저 같이 반공을 강조했던 시대에 학창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저 단어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간첩"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가 갖는 느낌은 좋은 뜻으로 다가 오지가 않죠.
우리 진영으로 끌어 들인다?
혹은
우리 편으로 만든다?
글 쓰신 분은 이런 뜻으로 포섭이란 단어를 선택하셨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지만 지금 시대의 공적인 공간에서는 이런 단어 선택을 절대 안하죠.
이런 단어를 어느 당에서 사용했다면 대번에 공작정치 하냐고 난리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조언해 주는 좋은 인재를 우리 진영으로 받아들인다.
흔히 “영입"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 보통이죠.
“…다른 유능한 조력자들을 포섭하는데 힘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