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은
증오와 혐오로 범벅이 되었다는 점이죠
이념과 세대 갈등 대신 젠더 갈등이 투표까지 이어져
새로운 시대적 갈등이 되었고,
어느 한 쪽이 대통령이 된들
지지자들은 상대쪽 헤게모니를 완전히 없애버리기 원하죠
이런 상황은 예전 대통령 선거와 다릅니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당시 후보가 당선될 때에는
상대측에서 선거 결과에 대하여
나름의 타협할 수 있는 이유 하나 쯤은 있었죠
이번 대선은 결과가 좀 다를 것이라 보이네요
양대 정당 지지자들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점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요
왜냐하면 새로운 건설적인 정책이나 비전에 대한 제시가
한 쪽은 전혀 없었고, 다른 쪽은 제시 했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책 공약을 귀 기울이기엔
상대를 없애야 한다는 증오가 너무 높아진 상황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