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입니다. 정경사 게시물 처음 써봅니다.국민학교 지나고 중학교시잘 80년대 민주화 운동이 활발했습니다.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지날 동안 늘 최루탄 냄새를 맡으며 하교 했습니다. 그때는 큰 형들이 왜 데모하는지 몰랐습니다.전경들 깔리고 최루탄 터진 하얀 가루있는 도로를 지나면서 호기심도 있었지만 늘 뜨거운 고통으로 얼굴을 감싸고 다녔습니다. 20대에 문민정부시대를 겪었고 IMF를 지났으며 정리해고를 딩했고 제가 모자라 회사 짤렸다 생각만 했습니다. 30대는 한일 월드컵을 보며 대한민국 함성도 질러보고 사랑도 해보고 나라도 마음껏 사랑했습니디. 이 나라의 행복이 자동으로 빌드업이 된 줄 알았습니다. 행복한 무탈함은 한 사건으로 갈등이 생겼습니다.2009년 전임대통령이 돌아가시게 된 이후입니다.애정을 마음껏 주지도 못했는데 돌아가셨어요.검찰조사가 시작되고 언론이 검찰의 숙제를 하고 대통령께서 허무함을 느끼셨나 생각듭니다. 서거하신 그날 그 충격 아직 지금도 지워지지 않습니다.제가 보수 관점에서 다른 시각으로 바뀐 날입니다 관점이 바뀌니 안보이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늘 데모라 생각했던 민주화운동이나 광주사태라 방송에서 떠들었던 광주항쟁,용산 화재 참사,명박산성 등등 내가 겪은 일련의 시간들이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씨앗되어 이루어 진거구나 깨닫게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분들께 우리는 큰 빛을 지었구나.덕분에 공짜로 내가 누리는 민주 선진국이 되었구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슬퍼집니다.너무나 미안해서.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을 탓하는 당선인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어릴 때 대학생 형들이 했었던 데모가 지금 다시 생각납니다.지금과 무척 대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