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되고 젊은이들은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JOAHE 작성일 22.03.12 08:56:15 수정일 22.03.12 09: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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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되는것 같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되었을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여론이 그전 두명의 대통령이 아주 무능하고 진보정부가 나라살림 말아먹는다해서 두명의 보수대통령이 되었더니 노동자는 죽겠고 정부 부체는 더 늘어나고 중소기업은 피빨리고 대기업만 좋아지는 세상이 왔었죠.

 

또한 미국의 경우와 같습니다. 오바마 정부시절 pc에 지친 미국의 백인들이 역차별에 억울해하며 트럼프를 뽑았지만 그들은 오바마케어가 뭔지 오바마정부의 정책들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지 못하였고 피해를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나중에는 스스로를 원망했습니다. 그들중 상당수가 저소득층이 포함되어 있었고 기득권(기성세대)이 아닌 청년층 또한 많았습니다.

 

이번 선거에 페미에 억울해하며 윤석열 뽑은 남성 청년들과 매우 비슷했죠.

 

그들은 과거에 비해 군복무 기간이 현저히 줄고 급여가 상상초월할정도로 늘어났으며 인권다운 인권 대접을 받게된 점(핸드폰사용, 민간인 사역강제동원 금지 등)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지금 병사들 처우가 완벽히 좋아진건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짧은기간동안 정말 획기적이라 할만큼 좋아진건 사실입니다. 군대문제를 말하면 "나때는, 우리때는" 말하는 사람을 꼰대 틀딱이라 부르지만 정말 너무 놀라운 마음에..내가 생각했던 병사대우 수준을 그래도 조금은 맞춰가는구나 하는 놀라움에 감탄하며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합니다.

 

임금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처럼 최저임금이 급상승해서 개딱지같은 회사에서 일해도 죽지 않을만큼 이상이라도 임금은 주는 사회는 없었습니다. 물가도 올랐겠지 생각하겠지만 과거 20년 전쯤 버스비가 6~700원하던 시절 제가 시급 3천원짜리 일을 했습니다. 짜장면도 요즘 5천원정도 하는 짜장면이 3천원정도 했습니다. 최저임금이 3배가까이 와르는 동안 집값을 제외한 생활물가는 2배가 오르지를 못했습니다.

 

솔직히 임금문제는 제와이프도 카페를 했었고 저는 과거 어떤 사람이나 정부보다도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최저임금인상이라 생각해왔고 주장해 왔지만 문정부의 인상속도는 제 상상을 벗어나는 정도였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시장을 왜곡시키고 부작용이 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와이프는 개업하고 처음 몇년간 할만했습니다. 직원으로 일할때보다 사장이 일은 훨씬 더 하고 신경쓸것들도 많았지만 노력한 만큼은 벌수 있었고 거기에 만족했습니다. 임금이 급상승하며 매년 순수익이 줄었습니다. 18년경 인건비 주는 알바보다 못받는 자신을 한탄하며 결국 7년을 해온 카페를 정리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정말 힘들었지만 우리나라도 방학기간 알바만으로 학자금을 벌수있다는 세상이 왔구나..시장은 변화하겠고 힘들겠지만 청년들 입장에서는 살만한 세상이 왔구나 하고...힘들지만 제가 소득이 있으니 버텨왔고 인정했습니다. 물론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점도 많고 제가 자영업만 하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은 절대 안뽑았을것 같습니다. 심지어 십년이상 가장 지지해온 이재명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저는 바뀔 대한민국과 제 자식이 살아갈 미래에 투자했습니다. 저도 이제는 기성세대로 접어드는 중간 나이대입니다만 저희가 겪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우리나라가 진정 질적 양적으로 발전된 나라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왜 가난한 이들이, 가지지 못한 이들이 보수를 뽑을까...이유는 간단 합니다. 진보는 힘듭니다. 세상을 바꿔야하고 의사로 치면 진통제만 주고 연명하는게 아니라 수술을 하고 쓴소리도 해주고 치료해야만 합니다. 모든 과정이 오래걸리고 힘들어요~ 그러나 모두가 좋아질 수 있어요. 그 시간이 길게 걸립뿐입니다. 

 

왜 보수에서 대통령 중임제를 반대할까요? 5년간 진보정책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힘듭니다. 단일 정권에서 정책을 펴나가기 힘들죠..8년이라면? 바귈수 있습니다. 진보는 과수입니다. 오랜기간 잘키운 나무가 열매를 맺고 오랫동안 잘좋고 맛있는 과일을 따먹을 수 있는 우리의 먹거리입니다. 우리는 아직 그 과수를 온전히 다 키워보질 못했습니다. 김대중정부는 IMF상황을 맞아 물빠짐 안좋고 비료하나도 없는 땅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는 죽기도하고 커도 천천히 컸습니다. 나무보다 땅을 만들어야 했죠~ 보수적인 정책들이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반을 만들기에는 진보정책은 너무 오래걸리기 때문이죠..그와중에도 나무는 심었습나다.

 

노무현 정부는 겨우 만들어진 땅에서 제대로 나무를 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비바람이 너무 강했습니다. 민주당의 뻘짓..탈당과 새롭게 만들어진 열린우리당..그래서 나무는 아주 큰 폭풍에 두드려 맞고 부러지고 망가지지만 살아남았습니다. 

 

이후 당선된 두 대통령은 그 나무를 잘라서 건물을 지었습니다. 부실한 건물을요..결국 그 건물은 무너지고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국민들은 니들만 좋은 건물이 아니라 모두가 따먹을 수 있는 과수를 심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정부는 나무를 다시 심었습니다. 아주 빨리 자라는 대목에 비료도 잔뜩 주고 키웠습니다. 나무가 튼튼하고 크게 자라 정권바뀌기전 그 열매를 맛보고 국민들께 알리고 싶었겠죠. 그러나 나무는 비료로만 크는게 아닙니다. 튼튼한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아주 좋은 햇빛과 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한거였죠~ 비료만 많이 주는 나무는 웃자라기 쉽고 병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급격히 자란 과수는 맛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였고..우리는 기다려주지 못하였습니다. 나무가 어떻게 자라는지는 관심이 없었죠.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는 그리 오래 기다려주지 못하였고 하루 앞만 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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