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 오랜기간 눈팅만하던 30대 아저씨입니다. 문득 하고싶은말이 생각나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의 정권이 해온일들을 평가하자면… 그냥 어쩔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들만 했다? 내가 지지할때기대했던 큰 변화는 체감하기 어렵다? 정도일것 같아요. 그래도 문재인대통령은 저한테 자랑스러운 대통령입니다. 그분이 살아온 삶 그리고 대통령의 면모가 좋았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대통령 투표해서 딱한번 당선시켜봤네요
문재인 대통령이요.
선거가 끝나고나니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요 사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정치에 적극적이였나 싶더라구요..
노무현대통령님이 돌아가시던 날 저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수업 도중에 대통령님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냥.. 무덤덤했던것 같아요. 그때는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노무현대통령이 어떤사람인지 몰랐으니깐요..
오히려 서거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대통령의 마지막가는길을 배웅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탄핵때 광화문에가서 촛불도 들었죠.
그렇게 정치에 관심없던 20대 청년이 지금은 민주진영을 응원하는 30대가 되었습니다.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니 사실 노무현대통령이 참 많이 생각 나더라구요. 만약에 그분이 계셨다면 어떤말씀을 하셨을까…
좋은 말을 많이 남기셨지만 지금 생각나는 말은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입니다.
그리고 유시민작가가 말한말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열심히 해도 질때가 있다”
이번에는 열심히 밭을 갈았지만 농사가 잘 안된거죠. 가끔 태풍,가뭄,홍수 뭐 말로 설명할수 없는 일들이 생기잖아요.
절친한 친구하고 술한잔할때 정치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서로 목에 핏대세우고 싸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면 다시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웃고떠들면서 놀죠. 내친구가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친구의 모든걸 부정할순 없으니깐요.
어쩌면 몇년후 지금의 20대가 지금의 저처럼 민주진영을 응원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그런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누구를 비난하고 부정하기보다는 그냥 서로를 격려해줬으면 좋겠어요.
부디 당선인이 정치를 잘하길 바래봅니다. 내 나라 내 조국인데 대통령이 망치길 바랄순 없잖아요.
그리고.. 짱공유에 올라오는 모든글을 다 공감할순 없지만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곳이라는거에 위안을 많이 받습니다. 짱공유 형님들 모두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