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유튜버 ‘레드X’이라는 잡놈의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청년지원? 웃기지마 우리가 원하는 건 공정이라고!!!!!!’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깨닫게 되었어요
그들은 우리가 도와주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도움 받아야 하는
불쌍한 존재로서 자신들이 인식되는
그딴 상황 자체가 싫었던거죠
그래서 맨손으로 기어올라 성공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경쟁하기를 바랬던 겁니다
여기 계신 형님들 그런 시대를 지내왔잖아요?
이명박근혜때 누가 우리를 도와줬나요?
우리가 연대해서 정권을 바꿨던 겁니다
안산 단원에서 세월호 직후 선거에서도 새누리가 이겼을 때
저는 ‘저사람들이 미쳤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어요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정상이었던 겁니다
나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서 표를 던지는..
젊은 사람들을 놀린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놀림 당하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지금의 이대남들이 축복받은 세대라고 생각해요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은 깨닫지 못하는 지원을 받았고,
선거에서는 스스로 연대해서 정권을 바꿨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토왜에 투표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도움을 청하는 사람과는 함께 나아갈 겁니다
하지만 손도 안내밀었는데 찾아서 도와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민주진영의 잘못은 도움을 원하지 않는 이들이게
제멋대로 넘겨짚고 손을 내민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치욕이고 위선이고,
정말로 가증스러운 짓거리였던 겁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주위에서 벌어지겠지만,
저는 단순히 뉴스를 보고 분노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한거죠
물론 바리새끼들이 개인주의자라고 욕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어쩌냐고
너같은 놈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더 나빠진다고
‘니가 하세요, 나보다 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