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친구 손절하고 왔습니다

보고있나 작성일 22.05.28 00:54:12 수정일 22.05.28 01:01:05
댓글 55조회 9,410추천 69

2시간전 술자리에서 정치얘기 나왔다가

 

깔끔하게 손절하고 집에 왔습니다.

 

친구 고향은 경남이고 고등학교때 부모님이  

 

학교 근처 1동짜리 작은 아파트

(그 당시에는 이걸 왜 사냐하던 아파트였음)

 

하나 사서 거기서 혼자 서울생활 하던 놈이었고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 짝꿍으로 지금까지  

 

거의 20년 넘게 만난 친구고 절친이었습니다.

 

정기적으로 4~5명 동네친구 모임에서 술 마시는 놈이었고

 

무엇보다 제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결혼해서  

 

애도 둘이나 낳은 놈인데

 

오늘 모임에서 우연하게 지방선거 얘기하다

 

나는 민주당 지지하고 국힘 너무 싫다고하니

 

나보고 병신새x라며 정색하며 계속 욕을 하더군요.

 

너무 놀라서 왜 급발진하면서 나한테 욕을 하냐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은 다 병신새x고 너도 마찬가지다

 

문재인하고 민주당이 나라 말아먹었는데 뭘 잘했냐고

 

반박해봐라 집값이나 쳐올리고 너도 그렇게 당하고

 

계속 지지하니까 병신이라고  

 

니가 그러니까 그모양 그꼴이고 그런데 사는거다

(저는 임대주택에 살고 있음. 본인은 부모님이 사준 아파트 엄청 올랐으면서)

 

그렇게 당하고 지지하니 병신새x다

 

계속 욕만 하더군요.

 

그모양 그꼴이고 그런데 사는거다 라는 말에

 

얘 뭐지? 싶더군요.

(친구끼리 할 말 안할 말 있는데 바로 얘 선 넘었구나 싶었던..)

 

민주당 지지하고 국힘 싫은게

 

20년 우정도 날리는 구나 싶고

 

말도 안통하고 크게 싸울 것 같아서

 

걍 짐싸들고 술집에서 나왔습니다.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그 놈 연락처 삭제하고

 

카톡도 차단하고 모든 단톡방 나와서

 

그 놈 빼고 새로 초대해서 애들한테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새로 방 만들었다고 했네요.

 

좀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참..

 

그 새x 와이프한테 오늘 있었던일 좀 진지하게 얘기해야겠습니다..

보고있나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