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하수관의 현실

지반설계 작성일 22.08.09 09:55:08 수정일 22.08.14 14:58:51
댓글 30조회 13,070추천 53
a37f5e50027cb97647f699d7d9b8b72a_455038.png

 

보통 우오수관은 착공전 위에 쪼꼬미 CCTV 조사 장비를 통하여 조사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땅꺼짐 사고의 원인 중 80% 가까운 원인이 노후 하수관로 때문이거든요

노후 하수관로는 아래 이미지와 같은 경우를 말하는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그나마 양호한 편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우수관은 아닙니다 그냥 예시로 보시면 됨)

 

83318568fd4d02406e8827e3948947e7_319299.jpg

 

노후관로가 아니더라도 관로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이 관막힘 현상이 종종 발생합니다.(아래 사진은 우수관)

 

1df878822e656ab01fc482c8b7bf2a44_323500.jpg

 

뭐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이건… 딱 봐도 왠지 저기에 비가 오면 막… 그냥 금방 차오를거 같지 않나요?

이런게 나오면 CCTV 조사결과 관내 퇴적물이 ⅓이상으로 장비 진행이 불가하여 조사를 중단함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걸 그냥 공사관계자만 알고 끝내냐? 아니죠 관에 신고를 합니다. 승인기관에 보내드리죠

여기서 승인기관이라 함은 보통 구청을 의미합니다. 

 

서울시는 승인기관이 아닙니다.

 

보통 구청 ‘치수과’ ‘상하수도과’ 이런 곳에서 저런 노후 관로의 유지보수 또는 필요시 준설 등의 업무를 수행 합니다.

 

그나마 최근에 설치한 깨끗한 관이면 준설작업이 가능한데

저 위에 노후관로처럼 썩은애들은 건드리면 폭삭 주저 앉을수도 있어서 

 

건드리면 일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기록적인 폭우 (아마 300~400mm/day 정도)가 쏟아지면 저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생기는거죠

 

그런데 담당 주무관들도 뭐 뾰족한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예산이 문제죠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사실 우리나라 우수관로의 용량은 보통 50년 빈도로 설계되는데

쉽게 말해 비가 200년 빈도나 300년 빈도의 강우가 오면 침수될 수 있다는거죠

뭐 그건 좀 이해를 해야 하는게 200년 300년 빈도의 비를 설계에 반영하려면 어마어마한 싸이즈의 관이 들어가야 하다보니 공사비가 좀 아주 많이 들어가서 그런거니… 저지대 사시는분들은 앞으로 좀 조심하시는게…

 

 

저지대 침수 피해를 입으신분들은

구청 치수과장이나 상하수도과장 멱살을 잡으러 가시면 됩니다.

 

마치 식당에서 밥을 먹다 바퀴가 반만 남은걸 봤을 때의 분노를 가슴에 품고 가셔서 멱살좀 잡으시면 됩니다. 

 

 

 

 

 

지반설계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