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짱공 유저였고, 글 안 쓰는, 간간히 들어와 유머 게시물만 좀 보고, 어쩌다 댓글만 다는 유저입니다.
이태원참사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오랜만에 글 씁니다.
많은 분들이 대략적인 상황 이해를 이번 참사는 개인들의 책임으로 보는듯해서요.
이태원에서 사람들이 죽은 주된 이유가
‘밀어’라고 외치면서 민 몇 사람들 때문인가요?
아니면 좁은 공간에 밀집되어 오도가도 못한 상황 때문인가요?
이 관점이 가장 큰 차이겠죠.
저는 철저한 행정력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안전 가이드라인 다 무시한 무식한 처사였습니다.
그리고 무능하게 대책같은 건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지난 홍수와 태풍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안전점검 및 관리에 대한 예산 다 깍고
엉뚱한 곳으로 예산 돌리고
모르면서 무식하게 일 벌려서 일 크게 만들고
사건 발생하면 아닥하거나, 외국으로 도망치거나, 거짓말 치거나 했죠.
그리고 언론은 감싸주고, 이상한 논리로 무장한 세력들이 등장하고.
(언론이 감싸주는지 아닌지는 문통 시절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안전점검 및 관리 예산만 안 깍고,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만 건드리지 않고 유지했어도
이번 이태원참사, 지난 여름 홍수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언론은 권력편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댓글알바, 어용시위단체는 존재합니다.
소수가 다수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우리들이 혹은 우리들의 주변인이 또 다치거나 죽을지 모릅니다.
부디 더 관심갖고, 깨어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