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과 부동산의 관계

Potentia 작성일 23.01.20 20:03:05 수정일 23.01.20 20:05:42
댓글 31조회 7,245추천 7

어떤분이 출산율에 대한 통계 분석을 하신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동산이 아무래도 출산율에 가장 직접적인인 원인이라는 식으로

댓글을 달았더니

 

e4d8ac28629225496fcaddad2d22dce0_893977.jpg
61f5f91dd26cf94a1a80093d8e3a0295_805916.jpg

 

이렇게 열폭하시네요, 요즘애들은 집살 생각이 없어서 그렇답니다.

“라떼는 말이야 20대 부터 아끼고 아껴서 돈모아서 집샀는데, 요즘것들은 SUV나 지르고 말이야, 

집살 의지가 없어”

정말 죄송하지만, 전 이렇게 밖에 안들림니다.

 

본인은 못해도 10년전에 주택을 샀거나 적어도 17~21년 고점 이전에는 산거 같은데

부동산 폭등기 이전과 이후 부동산 가격이 50% 이상 뛴곳도 있습니다. 단군이래로 하루아침에 실거래가

확인하면 몇천만원 억단위로 뛰던 미친 시대였으니, 17년도이전과 지금 집값을 비교하는건 말이 안되죠

 

몇가지 근거를 대보자면

 

d33693a0211244accbdba4aa412e6978_730974.jpg
a3aeada6da4019a48fd9de85449591df_495830.jpg
d61f62a4a2736146ec6c78618ab66faf_749540.jpg
ccdb68f08b9615df481ce9b91c117a06_720342.jpg

 

일전에 올렸던, 슈카가 분석한 출산율 저하의 원인에 대한 영상의 짤입니다.

여성의 사회진출, 혼외혼과 혼외자의 부재, 남녀 갈등 문제, 교육비 문제 등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으나, 슈카 역시 부동산 문제를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소득 대비 주택값이 OECD국가중에 두번째로 높고

2000년대 말부터 2020년대까지 유래없는 폭등으로, 취직하고 대출받아 집사고

결혼하고 애낳고, 직장 다니면서 대출갚고, 이런 전형적인 패턴 사다리가 무너졌다고합니다.

 

과거 부모님세대, 선배님들이 대출받아 전세집으로 시작해서 애낳고 양육하면서

직장생활하고 열심히 불리고 불려서, 또 대출끼고 아파트사고 이게 가능했지만

지금의 부동산 가격으로는 이게 엄두조차 안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연 평균 가구당 소득이 약 5400만원정도 된다고 합니다.(1인가구 제외)

그리고 재작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2억정도, 수도권은 10억정도였고요, 그럼 가구의 소득을

단 한푼도 쓰지말고 24년 이상 모아야 서울 아파트를 살수있고, 20년을 모아야 수도권 아파트를 살수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근데 여기에 대출을 끼고, 생활비 쓰고, 애 낳고 양육하고 교육비로 쓴다고 가정하면

위에 계산한것보다 배로 계산을 해야 하니까, 죽을때까지 일을해도 집을 못살수도 있고 평생을

주택대출에 시달리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러니 정말 아무것도 없는 신혼부부가 부모님 도움 없이 

전세집 마련하는것도 버거운 실정이죠

 

 

77870ac11cf4289ed37c3d390c762cac_786481.jpg

 

경향신문의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자면

 

집값이 1% 상승하면 이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에 걸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출생아수)이 0.002명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거에 대한 불안이 자녀 출생에 대한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주택가격이 1% 상승할 경우 (이듬해) 합계출산율은 0.002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백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출산을 담당하는 인구층은 가계 자산축적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이라며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대출 등 상당한 지출이 필요한데, 출산 이후 꾸준히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산과 주택가격 간에는 상충관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부연구위원이 2020년 통계청 국민이전계정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부모가 자녀 1명을 출산한 뒤 만 26세 시점까지 양육하는데 들어가는 총비용은 6억1583만원이었다. 그는 “현재의 주택구입과 현재의 출산에 대한 의사결정은 미래 발생하는 비용과 매우 밀접하다”며 “주택가격의 상승은 출산율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대충 요약해보자면, 주택상승율에 비례해서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고, 

출산이후 꾸준한 비용발생 때문에 주택가격의 상승은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질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bbd3df723e0a82dd70aac923bf3c1fdf_615037.jpg

 

한경경제의 기사입니다. 역시 집값에 비례해서 출산율이 줄어들고, 무주택자 결혼확률 4~5.7%감소

유주택자는 결혼율에 영향이 없다는 암울한 통계가 나왔네요

 

이밖에도 혼인율과 출산율이 부동산 시장에 지배를 받는다는 근거는, 당장에

구글검색만 해도 통계와 기사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2b4fb8fc6ecf9d27b6a0e56e12296f3c_316166.jpg

 

 

저는 단순히 현재 당면한 우리나라의 혼인율과 출산율은 부동산 가격에 지배를 받는다고 

최대한 조곤조곤 말씀드렸는데, 또 이런식으로 비아냥 거리시네요 도대체 이분 뭐가 그렇게

화가 나셔서, 뭐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애를 낳지말라고 저주를 퍼붓는건가요?? ㅋㅋ

 

제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사업체 잘굴리고 있고 몇년만 좀 더 일하면 지금 가격으로도

수도권에 아파트 한두채 마련할 능력은됩니다. 그런거 전혀 걱정하실필요 없고

 

또 하실말씀있으면 여기에 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정경사 유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과연 누가 꼰대처럼 행동하는지

Potentia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