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은 정말로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외국의 간첩인 건가.
1. 정부와 여당이 뭘 주도해?
요즘 시대에 정부가 저런 불매운동 주도하면 국제 무역기구에 제소당하고 뚜드려 맞지 않나?
오히려 당시 국제 무역기구의 제제나 불이익은 커녕 국제 무역수지가 정점이었는데?
오늘날 무역수지가 왤케 폭망했는지 그거나 먼저 고민해보는 게 맞지 않을까?
2. 또 웃긴 건 불매운동이 민주당지지자들의 전유물인가? 얼척이 없네.
민간의 소비자운동에도 뭐 이런 병신 같은 잣대를 들이대서 갈라치기를 하려고 하네.
3. 조중동은 한일관계가 너무나 좋아서, 100년 전의 한일합방이 다시 되길 바라는 건가?
불매운동이 일어날 정도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일본의 행태를 눈감아줘야 한다는 건가?
이딴 것들을 손놓고 그냥 봐야만 한다는 게 답답하네…
더불어서 불매운동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첨언하자면,
소비자운동인만큼, 각자가 알아서 자신의 소신껏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물건은 불매하면서 왜 저 물건은 불매하지 않느냐며 싸울 필요도 없고요.
완전 불매라는 게 현대 사회에선 불가능의 영역일뿐더러 오히려 그게 개인으로든 국가로든 더 큰 손해일 겁니다.
그리고 필요 이상의 무분별한 외국혐오는 자제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을 미워하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럴 이유도 분명히 있고요.
하지만 이미 모두 아시겠지만 현대 사회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죠.
내 안방에서의 일이 전세계로 퍼지는 건 순식간인 시대이죠.
필요 이상의 무분별한 혐오는 오히려 본인과 우리나라의 국격에 더 큰 피해와 반감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또 그런 극단적 혐오를 애국과 바로 연결해버리는 사고도 경계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안중근 선생을 떠올려보자면,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그리고 감옥에 갇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처형 직전까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고민했고 또 염원했습니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미워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를 명료하게 아셨던 겁니다.
그 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