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실베 6면을 모두 캡쳐했지만 내용이 대동소이해서 걍 이거만 올림.

이게 대한민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의 현주소임.ㄷㄷ

1년 전 문 정부 때는 실베의 절반이 정치글이었고.

대부분 중국몽, 간첩, 종북 등등의 글이었음.

한창 중국의 돈을 쪽쪽 빨고, 북한과 화해무드 조성해서 국가 이미지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 이끌 때였음.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저짝은 그게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나 봄.

그런데, 3.1절에

이완용의 매국 논리가 대국민 메세지로 전파되고

심지어 그 내선일체의 뜻을 받들어 일장기를 게양하는 사건까지 있었건만,

대한민국 최대 커뮤사이트는 저 지경…ㅜㅜ

보통 세대 구분을 30년으로 하지만,

정치사회 세대는 투표권이 생기는 20년으로 보는 게 온당할 듯한데,

본인이 20년 전에는 이른 바 ‘틀딱노인네들’ 이 사라지면 합리적인 정치사회 풍토가 생길 줄 알았음.

근데 왠걸, 20년이 지나 보니 새로운 틀딱들이 쑥쑥 자라고 있었네.ㅋㅋ

아마도 검사들한테 조림돌림당했던 노무현을 모르고, 

본인들이 맛있게 먹었던 학교급식이, 애초 오세훈이 발로 걷어찼던 밥상을,

박원순이 다시 고집스레 올린 것이란 걸 모를 수도 있겠지 싶음.

이게 바로 시간과 망각, 언론의 힘!

잠시 국제관계에 대해 좀 얘기해보자면,

중국을 혐오하는 행위 자체만으로 만족을 표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김 함. 충분히 이해함.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래부터 용중을 하던 나라였음.

중국이 우리나라를 침탈한 처음과 마지막이 대략 한, 수나라 시절로 알고 있음. 그 이후 천년은 북방민족.

대신에 한반도가 중국을 이용한 횟수는 그 못지 않음. 삼국 통일, 임진왜란, 한국전쟁…

즉, 어떻게 용중을 하느냐, 그게 핵심임.

나아가서, 현대 중국은 대한민국이 약소국으로 전락하는 걸 바라지 않음.

현대 중국에게 한국은 순망치한의 입술 역할이기 때문임.

만약 대한민국이 약소국이 되어 미일의 영향권 내로 완전히 들어가면, 

그때는 한반도에 미군 증파는 불보듯 뻔한 일이고, 심지어 쿠바 사태와 비슷한 일도 생길 수 있음.

이런 사태는 정말 중국에게는 악몽 같은 일임. 물론,

북한이란 존재가 있긴 하지만,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북한에게 뭔 기대를.ㅋㅋ

하지만 일본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시선은 중국과 여러모로 다름.

역으로, 한반도가 용일을 한 과거 역사도 별로 없음. 삼국시대 정도?

일제강점기를 우리나라가 일본을 이용한 시대라고 한다면 뭐 할말 없고.ㅉㅉ

그리고 일본의 대륙 진출 야욕이 완전히 사그라졌는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듦.

덧붙여서, 중국은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범했다가 폭망하고 이후 두려움에 한반도를 도모하지 않았음.

하지만 일본은 결정적으로 그 결이 다름.

임진왜란과 일제 항복 모두 우리나라는 외국의 힘을 빌어서 독립을 쟁취했고, 그러기에 

일본의 입장에서는 외국의 개입만 없다면, 한반도는 여전히 한입거리라 여기는 흑심이 있을 수도 있음.

국제관계는 지정학적, 역사적 시야와 함께 종합적으로 봐야 함.

대상이 어디든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처한다고 좋아라할 건 우리의 잠재적 적들밖에 없음.

안타깝게도 저짝 일반은 말할 것 없고, 윤정부나 그 주변부들마저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것 같음…

옛말에 이르길,

임금은 물고기요, 백성은 물이라고 했는데.

물이 저리 혼탁하면 결국 미꾸라지들만 바글댈 수밖에 없음.

물론 디시유저 전부가 저러지는 않을 것임.

그냥 평범하게 야짤이나 우스개 찾는 사람도 소수 있을 것이고,

극히 용맹한 일부가 만인지적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그 수가 너무나 적음.

하물며 외국이라 해도 저런 병맛 커뮤는 있기 마련임,

하지만 스스로를 ‘애국 보수’ 라 참칭하는 미친짓거리는 없고, 해도 극소수임.

저들이 받드는 덕이란 게 무논리의 비아냥과 조롱뿐이라며 등한시하기엔 그 쪽수가 너무 많음.

이제 한 세대가 이미 되었고, 이 세대에 대한 연구와 대책이 필요해 보임.

3.1절에 전무후무한 일들이 벌어져서 그 충격에 좀 길게 씀…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