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탐사보도 10년의 기록

GitS 작성일 23.03.22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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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시민언론 뉴스타파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지난 10년 동안의 뉴스타파 발자취를 담은 책을 발간했습니다.

 

저도 오늘 책을 받았습니다.

 

잠시 책을 살피다 숨이 턱 막히는 순간이 있어 잠시 소개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 2017년 7월 8일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의 청문회가 있던 날,

 

당시 청문회에서는 ‘윤우진 뇌물사건’ 관련 의혹으로 여/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윤석열은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고, 어떤 식으로든 사건에 관여한 바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상진 기자는(사진 오른쪽)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2012년 ‘윤우진 뇌물사건’을 깊게 취재했었습니다.

 

이미 당시의 취재를 통해 윤석열이 ‘윤우진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을 시인한 통화 녹취 파일을 쥐고 있었던 겁니다.

 

위의 장면은, 한상진 기자가 취재 자료들을 다시 확인한 후, 직접 윤석열을 찾아가서 묻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하지만 윤석열은 취재에 끝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청문회에서도 일관되게 부인을 했습니다.

 

이에 뉴스타파는 청문회 당일 자정 즈음 ‘윤석열과 기자가 나눈 대화의 육성파일’을 공개하게 됩니다.

 

보도 여파는 상당했고 당시 야당은 윤석열의 국회 위증,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인 민주당과 청와대는 윤석열 감싸기에 급급했었습니다.

 

그에 더해서 “뉴스타파가 검찰개혁을 가로막는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터져나오고 

 

며칠 사이 뉴스타파의 회원들 수천 명이 탈퇴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결국 윤석열은 검찰총장에 임명되고 소위 ‘조국 사태’를 거쳐 결국 대통령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지금에 와서 결과를 돌이킬 수 없고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이제 와서 언론 탓만 하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뉴스타파 보도를 외면한 결과입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갑시다.

 

 

참고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현재 1심 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고 1심 선고는 다음 달에 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윤우진이게 소개해줬다는 변호사는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등장하는 쌍방울 측의 바로 그 변호사 이남석입니다.

 

 

후원하는 맛이 나는 뉴스타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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