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마취상태의 여성 환자 10여 명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씨는) 여성 환자들에게 마약성 주사제를 투약하게 하고 수면 마취에 빠져있는 여성 환자들의 옷을 벗긴 뒤 은밀한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자신의 성기를 여성들의 얼굴에 갖다 댄채 영상 촬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이 사건을 인지하고 현재 염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모든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휴대전화에 등장하는 여성 피해자들과 병원의 차트를 대조해 경찰에서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피해 조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 8월 2일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신모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염씨가 당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의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수사하던 중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10여 명을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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