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민주 161+14, 국힘 90+18, 조국 12, 개혁 3, 진보 1, 새미 1 = 300 입니다.
민주와 조국 합쳐서 187석을 확보했고, 진보와 새미 그리고 굥을 싫어하는 개혁까지 합쳐서 190석이 나왔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선거에서 과반을 넘어선 것도 모자라 단독처리가 가능한 180석을 훌쩍 넘은 거죠.
야당 단독으로 개헌, 탄핵발의까지 가능한 200석이 안되어서 아쉽거나 속쓰린 분들이 계시겠지만
애초에 ‘이재명 대표조차 지역구의원 만으로 150석을 넘는 게 1차 목표였다’고 말했을 정도로 쉬운 선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지역에서 많은 승리를 가져오면서 원래 목표보다 10석이상 더 많은 161석을 만들었죠.
그리고 굥일파를 끌어내리겠다는 일념으로 모인 조국혁신당의 비례까지 합쳐서 187석의 거야연합이 나온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정치 특성상 한쪽당이 3분의 2를 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과
역대 어느정부든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전 이 정도도 충분히 여당대패, 야당대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당이나 그쪽 지지자들이 개헌저지선과 탄핵선을 지켜냈다라며 정신승리하는 게 진짜 웃긴거죠.
일단 국힘만 바라보는 최대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내던 조중동들이 내는 기사들조차 같은 평가죠.
아마도 아쉽거나 속쓰리다는 분들은 사전 여조나 출구조사 결과에 크게 기대하셨다가
뚜껑을 열어보니 그정도가 아니라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을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저도 그것때문에 밤새 결과를 보다가 좌절했지만 초심으로 돌아왔던….)
아니면 이꼬라지를 3년은 봐야되는 건가? 이러면서 좌절하시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이 먼저 의견을 쓰셨듯이 21대의 야권과 22대의 야권은 완전히 다른 세력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때 야권은 말만 180+이었지, 추접한 수박무리들 + 국짐2중대 등이 섞여서 단합도 안되고
굥을 견제하기는커녕 내부에서 분란만 일으키면서 야당대표 뒤흔들기에 열중이던 이들이 수두룩했죠.
근데 이번 총선 결과 그런 것들의 대표와 쓰레기들을 솎아냄과 동시에 발목만 잡았던 불의당을 말살시키고
오히려 더 강성야권 성향의 조국혁신당과 한뜻으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냈죠.
주둥이로만 협치+엄중 이질얼 떨면서 국힘에게 살아날 기회를 주고
결국180석 여당을 나락으로 끌어내리며 대권조차 망쳐버린 낙엽계가 그냥 넘겨준 법사위를 되찾아온 후,
국회에서 강한여당의 힘을 보여주면서 견제하면 굥이나 국짐은 서로살아남기 위해 분열되기 시작할 거고
그럴 때 탄핵드라이브에 시동을 걸면 충분히 끌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못 끌어내리는 게 아쉬울 수 있으시겠지만 탄핵이라는 게
야당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정치적부담이 워낙 큰 사항이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여권의 일부에서라도 협조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하죠.
503때도 이대로 가면 자기들 다 망한다는 국짐쪽의 협조가 있었기에 헌재에서도 무난히 통과된 측면이 있었구요.
현야권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런 공감과 협조를 얻는데 더 시간을 쓰는 거다 라고 생각하시면서
이 뭐같은 정부를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세요.
분명 이 역사의 암흑기는 물러가고 해는 다시 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