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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양심의 불을 밝혀라

nymp21 작성일 24.05.26 21:55:43 수정일 24.05.26 22:04:30
댓글 3조회 30,374추천 12

https://omn.kr/28tb0

 

채상병 관련 현시국이 1987년 6월항쟁의 과정과 너무 비슷합니다. 

관련자들이 양심과 상식을 따르는데 조금씩 용기를 내주길 바랍니다.

제가 오마이뉴스에 올린 기사 가져왔습니다.

https://omn.kr/28t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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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오연상, 검사 최환, 부검의 황적준, 기자 신성호, 기자 윤상삼'  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세상에 드러낸 주요 인물들의 직업과 이름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진실을 드러내는데 역할을 했던 사람들을 인터뷰한 혹자는 그들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정의감이 아니라 직업윤리와 상식에 따른 행동이었을 뿐이다" 의사는 본대로 이야기하고, 검사는 사건을 순리대로 처리하고, 부검의는 확인한대로 기록하고, 기자는 사실을 기사로 썼을 뿐이다.

 

이제 37년이 지난 또 다른 6월이 온다. 37년전 그들은 직업윤리와 상식을 지키기 위해 불안했던 시대에 자신의 직업, 신체적 안위, 가족들의 미래까지 걸었다. 오늘 우리는 직업윤리와 상식을 위해 무엇을 걸수 있는가. 가장 크게 걸수있는 것은 자신의 현재 직위일 뿐이다.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직업윤리와 상식을 쉽게 지킬수 있을까?

2024년의 대한민국에 1987년과 너무도 비슷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국가를 지키기위해 해병대에 지원해서 복무하던 20세의 젊은이가 사망했고 군인 박정훈은 직업윤리와 상식을 지키기위해 사망사건의 책임자들을 수사하여 자료를 경찰에게 넘겼다. 그리고 그 뒤에 우리가 지난 몇개월간 들었던 일들이 2024년의 대한민국에 펼쳐졌다.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보직해임되었고 항명 및 명예훼손으로 입건되었다. 전직 국방부장관은 호주대사로 도피성 발령을 받았다가 국민여론에 못이겨 돌아오고 해병대 사령관은 박정훈 대령의 주장들을 부인하고 있다. 

1987년 1월 17일 동아일보 김중배 논설위원은 '하늘이여, 땅이여, 사람들이여. 저 죽음을 응시해주기 바란다. 저 죽음을 끝내 지켜주기 바란다. 저 죽음을 다시 죽이지 말아주기 바란다'라고 사람들의 양심을 자극했다. 2024년 오늘 우리는 이 칼럼에 양심을 자극받을 수 있을까. 우리는 오늘 하나의 작은 양심에라도 불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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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아주많이 존재했고 침묵했죠

    지금은 지들 잘났다고 기어나와서
    빡대가리 경연대회하는게 한심할 따름
  • 묘이진24.05.26 22:08:24댓글바로가기
    1
    불행하게도 6월 항쟁이 다시 오기는 힘들 듯..
    그 시절에는 적어도 나라를 팔아먹어도 2찍이라는 ㅂㅅ 2찍들이 존재하지 않았슴.
  • 묘이진24.05.26 22:08:24 댓글
    1
    불행하게도 6월 항쟁이 다시 오기는 힘들 듯..
    그 시절에는 적어도 나라를 팔아먹어도 2찍이라는 ㅂㅅ 2찍들이 존재하지 않았슴.
  • 화이트베어24.05.26 22:58:32 댓글
    1
    아주많이 존재했고 침묵했죠

    지금은 지들 잘났다고 기어나와서
    빡대가리 경연대회하는게 한심할 따름
  • 명불허전24.05.27 09:21:43 댓글
    0
    저는 올거 같아요. 머지 않은 미래에...
    아직 몸으로 체감 못해서 그런데 진짜 나라 망해가는게 체감되면 거리로 쏟아져나올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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