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여군 중대장이 페미라 그랬다. 뭐 여자라서 그렇다, 대체로 보수적인
남초 커뮤니티에서 몰아감, 또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또 반대 여론으로 서로 쓸데없는 소모전과
남녀 갈라 치기를 하고 있음
물론 그 여자 중대장이 1차 적으로 잘못이 있고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본질적으로 왜 중대장이 훈육 메뉴얼까지 무시해가면서 가혹행위를 했는지?
훈련병이 쓰러졌을 때도 왜 적절한 응급 조치와 의료 처치를 하지 못하였는지
그의 상관 지휘관들은 도대체 뭘 했는지?, 그 여군 중대장은 과연 장교가 되기에 자질이 충분했는지?
하급자를 다루는 장교 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하나하나 시스템을 따져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함
군 전역자들은 다 알겠지만, 군은 하나부터 열까지 시스템과 상관의 상명하복으로 돌아가는 집단임
그렇다면,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는 최소한 군 병력들이 훈련 받다 다치는 일이 없도록 다시
최대한 촘촘하게 메뉴얼과 시스템을 만들면 됨
그런데, 자꾸 커뮤니티에서는 여군 중대장만 마녀사냥으로 몰아 가고 있음, 절대 그를 옹호하는 입장이 아님
중대장의 잘못만 부각 되면, 현행의 잘못된 군 시스템을 지적하고 바뀌는게 아니라, 한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 되어 아무런 변화 없이 스리살짝 넘어감, 우리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본질이 자꾸 퇴색됨
항간에 그 여군 중대장이 페미라든지, 갑자기 일전에 여군 부사관들 임관식에 메갈 손가락 포즈 하고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질 않나, 여군 중대장의 신상까지 어느 학교 출신에 사진까지 돌아다님
정말로 그 여군 중대장이 페미인지? 메갈인지? 훈련병이 어떤 정황으로 훈육을 받게 됬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사실이 없는데, 벌써 대중들은 이건 페미들 때문에 엄한 훈련병 하나가 죽었다는 풍문에만 열을 올림
도대체 나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음…. 정말로 그 여군 중대장이 페미인지? 그게 중요함?
강형욱 사태도 마찬가지, 직원들이 페미라 모든 여성들을 싸잡아 페미 취급하고 욕을 함,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강형욱 사태의 본질은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카더라를 확대 재생산한 언론 특히 지상파3사에 종편까지
하루 종일 강형욱을 사실관계도 따지지 않은 채 마녀 사냥 해 댔음, 정작 비판 받아야 할 기레기 언론사들은
싹 사라지고, 한남 소추 하는 페미 여직원들 욕만 하다 끝났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군 중대장 욕하고 마녀사냥 해서 엄벌 해서 좋다고 할께 아니라
군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그 이후에 우리 동생 후배님들 앞으로 군대 갈 자식 조카세끼들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함
※ 오해 할까 봐 저는 일베 펨베 메갈 워마드 뉴라이트 같은 극단적인 신념을 가진
쓰레기들 상종도 하기 싫고, 극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