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쳐도 한참동안 하천이 뚝방까지
물이 차오르고 윗말 어디서 축사가 터진건지
돼지들이 떠내려옵니다.
그 돼지 건지려 하면 어른들이 말리죠.
그래도 객기에 건지려고 애쓰다 같이
떠내려가서 죽을뻔한 동네삼촌도 봤죠.
(저 당구 가르쳐주던 분이었는데..)
떠내려가는 돼지 일부는 불쌍해 살려보겠다고,
일부는 건져서 잡아먹을생각으로, 일부는 돼지
주인에게 어필해서 보상받을 생각으로 또는
동네잔치로 인기 좀 끌어보려고
건지려고 밧줄 던져서 묶는 순간
같이 휩쓸려 나갑니다.
보기엔 쉽게 건질거 같은데..
떠내려가는 무게와 속도가
보기 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각자의 욕심에 윤돼지 구하려는 사람들
다같이 휩쓸려서 돼지와 같은 운명이 될겁니다.
일부는 간신히 탈출하겠지만, 그 꼬리는 역사책과
뉴스로 평생 따라다니겠지요..
멍청한 짓한 바보로..
국민의 요구와 촛불집회가
평화적이라고 쉽게생각해서 쉽게 보는
사람이 있는데 민중이 하나 하나 모여서
역사를 만드는 흐름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고 무겁습니다..
그 흐름이 얼마나 무겁고 무서운지 그들은
오늘 알게 될겁니다..
지난번처럼 일시적으로
방해받더라도 걱정 안합니다..
그 흐름을 막을수는 없으니까요..
(From. 다모앙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