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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КИНО - Хочу перемен!)

기노시타쇼죠 작성일 25.03.21 00:09:13 수정일 25.03.21 00:13:14
댓글 0조회 5,805추천 5

 

90년대 초반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그룹 “키노” 입니다. 키노의 리더는 고려인 3세 “빅토르 최"이고

러시아 사람들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대다수가 알 정도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가수 입니다.

안타깝게도, 1990년 교통사고로 항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인데, 가사를 보면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빅토르 최가 활동했던 시기는 소련이 붕괴되기 전 시점이었고,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고, 공산당의 문화 탄압을 피해 보일러실에서 밴드음악 하는 사람들과 연주회를 열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대해 반전과 평화에 대한 노래를 불렀고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여름이 끝나간다” 변화와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무려 30년 전 이렇게 세련된 리듬의 진보적인 저항의 메세지를 담은 음악으로 무려 소련 공산당 독재 정권에서 

반전을 노래하고 젊은이들의 변화와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현 했다는게 저는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항간에 소련 공산당 보수파가 빅토르 최를 눈엣가시로 여겨서 KGB를 사주해서 암살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난세가 불새출의 영웅을 낳는다고 했던가요,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이 그러한듯 합니다.

 

우리의 눈동자와 고동치는 맥박은 변화를 원한다.

 

우리 모두 조용히 변화를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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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КИНО - Хочу перемен!) 

따뜻함이 있어야 할 곳엔 초록색 유리가 
불이 있어야 할 곳에는 연기가 
달력의 하루가 찢어졌다 
붉은 태양은 모두 타버리고 
하루가 태양과 함께 타버린다 
불타는 도시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변화를! 우리의 가슴은 요구한다 
 

변화를! 우리의 눈동자는 요구한다 
우리의 웃음과 눈물과 
우리의 고동치는 핏줄에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우리의 눈동자가 항상 지혜에 가득차 있다고 할 수는 없고 
우리의 손이 항상 숙련된 것도 아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데엔 그런 것은 필요하지 않다 

전기불이 우리의 낮을 늘이고 
성냥갑은 비어있지만 
부엌에는 푸른 색 가스불이 타고있다 
손에는 담배를, 식탁 위에는 차를 
이 계획은 간단하다 
더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것은 우리 안에 있다 

변화를! 우리의 눈동자는 요구한다 
우리의 웃음과 눈물과 
우리의 고동치는 핏줄에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우리의 눈동자가 항상 지혜에 가득차 있다고 할 수는 없고 
우리의 손이 항상 숙련된 것도 아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데엔 그런 것은 필요하지 않다 
손에는 담배를, 식탁에는 차를  
그렇게 처음은 끝이 되는 것이고 
우리는 갑자기 변화를 두려워하게 된다 

변화를! 우리의 눈동자는 요구한다 
우리의 웃음과 눈물과 
우리의 고동치는 핏줄에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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