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같지도 않은사람이군요

단테S_V 작성일 06.05.16 22: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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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구타’ 동영상이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백구구타’ 동영상은 한 남자가 하얀 강아지를 침대 사다리에 올려놓고 마구 때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문제의 남자는 처음에는 슬리퍼 같은 것으로 강아지 얼굴을 두서너 차례 때리더니 시원치 않았는지 직접 손으로 때리기 시작한다. 한 손으로는 강아지의 목덜미를 잡고 얼굴이 움직이지 않게 한 뒤 오른손으로 강아지의 양 뺨을 사정없이 때린다. 구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동영상 속의 남자는 두 손으로 강아지의 목을 조르기까지 한다. 강아지는 이 남자의 구타에 대항 한번 하지 않고 가만히 맞고만 있다.

동영상에서 백구를 구타하는 남자의 얼굴은 잠깐 옆 모습이 보이는 것 외에는 전혀 노출돼 있지 않아 신원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동영상을 퍼나르고 있는 네티즌은 의경의 짓이라며 경찰청 홈페이지에 몰려가 항의하고 있다. 사이버경찰청 및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격분하는 네티즌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의경의 강아지 학대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제대한 의경이 복무 중이었던 2004년에 내부반에서 당시 키우고 있던 강아지를 장난삼아 구타했다는 것. 이를 동료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뒤늦게 퍼지게 됐다는 것이다.

두 의경이 소속했던 서울지방경찰청 모기동대 관계자는 “당시 한 직원이 가져온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 강아지가 내무반에 똥과 오줌을 싸서 이를 혼내기 위해 저지른 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이들이 이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접한 경찰청은 15일 전국 경찰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교양 교육을 하도록 공문을 내려보는 등 이번 사건을 무겁게 다루고 있다. 또 당사자를 형사입건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문제의 동영상을 올렸던 당사자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 당시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사자는 “당시 강아지에게 목욕도 시키고 밥도 먹이는 등 잘 키웠다”며 “딱 한번 장난 삼아 한 일로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영상을 올린 죄로 2~3일동안 300여통이 넘는 질타성 전화를 받고 있다”며 “‘너는 사형감’이라는 등의 심한 말에 무척 괴롭다”고 말했다.

아 후래 갈기고싶습니다..개만도 못한자식,아, 찾아가 반죽여버리고싶네요,

출저-〈권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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