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늘 저녁 우리집은 통곡의 바다 가 될꺼라 예상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은여사에게 넌지시 한마디 건넸죠
" 은여사 맘이 아프더라도 조금만 이해하고 참아주라 알째.. 다 니 새끼 들을 위한거니..... "
그리곤 가지고온 약 봉투를 개봉 했습니다.
두~ 둥...
오늘은 우리 꼬물이들 1차 예방접종 하는날입니다.
동물병원에선 한번 접종하는 가격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2만원만 잡아도 꼬물이가 넷이면..
8만원... ( 쿨~럭..)
동물 약국에서 셋트당 2천원에 4개를 구입 했습니다.
주사기
물약과 가루약
이렇게 한 셋트 인데..
혼합하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주 사를 놔주고 주물려 주었지만 맞은부위가 따끔한지 짧은 뒷발로 자꾸 끌더군요.
( 딸기 ) 할배~! 방금 날 아프게 한거 맞나.. 응 ?
( 딸기 ) 아름아 ! 니~도 아프게 하더나......?
( 딸기 ) 이리와라 내가 호 ~ 해줄깨
(아름 ) 거기가 아니고 그 위쪽이야
( 딸기 ) 미안타.. 다시 호~
( 아름 ) 복수 할꺼야 ~
( 딸기 ) 호~~~
근데 어찌 자세가 쫌 민망하다 ^^
( 아름 ) 우쒸~ 꼭 복수 할꺼야~
( 아름 ) 하~품.... 진짜루 복수 할꺼야..
( 딸기 ) 저 할배 꺅~ 물어뿔까 보다 ~
( 가을 ) 악~ 나도 당했어
( 딸기 ) 저 ~ 쓰키 진짜 ~
( 딸기 ) 할배 진짜 복수 할꺼야~
( 딸기) 내다리처럼 꺅~ 물어뿔까 보다..
( 아름 ) 진짜 복수 하고 싶다..
짠지가 주사 맞으면서 내는 비명 소리에 놀래서 바라보고있는 녀석들..
( 딸기) ( 아름) ( 가을) 와 ~ 디~따 아픈갑다..
( 딸기 ) 할배~ 내가 인상쓰니 무섭지... 그지..그지 ... 그지...?
( 가을 ) 남자인 내가 나서야겠군..
이봐 할배~ 덤벼 이씨~
( 딸기 ) 우리한테는 겁안먹으니 마지막으로 짠지야 ~ 니가 나서라...
(짠지) 내...내 가..?
( 짠지 ) 음..모두 쓰려졌으니 결국 내가 나서야 겠군.
( 짠지 ) 악~ 다리 꼬였다
( 딸기) ( 가을 ) 못 본척해... 지도 X 팔릴터니..
예상과 달리 큰소리도 안나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짠지만 조금 비명을 ^^
은여사는 몬일 있나 하면서 그냥 육각장안에서 멀뚱멀뚱 구경만 하더군요.
꼬물이들 비명을 질렸으면 은여사가 더 방방 뛰었을껀데 ^^
(펌 다음 아고라 라온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