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데려왔던 흰둥이... (옆 게시물에 있는 그 강아지~)

너무나 포동포동하고 발도 커다랗고 해서 정말 곰돌이처럼 생긴 녀석이었는데요.

심지어는 꼬리마저도 곰돌이 인형처럼 짜리뭉땅했답니다.

(이에 대해서 더 어린 시절 사고로 잘린거 아니냐 뭐냐 이런 의견들이 있었는데...)

ㅋ 이녀석 그 전에 우리집에서 키우던 여타 똥강아지들과는 달리...

공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이래저래 놀기 좋아하는 신기한 녀석이었습니다.

(당시에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떠나시는 터라, 봐줄 사람이 없어 목줄을 메어놨었는데...

어린녀석한테 참 미안했었죠...

그러다 뭐하나 살짝 내다보면,,,

혼자서 날아가는 낙엽 잡으려고 폴짝폴짝 뛰고 있어서 엄청 귀여웠었답니다...;;;)

집에 데려오고 나서 첫 눈이 오던날...

요 녀석이 전에 살던집에 있을때도 눈이 내렸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녀석 눈이 오니까 너무 신나하더군요. 지 집 주변에 발이 닿는곳은 눈을 빈틈없이 꼭꼭 밟아놔서

나중에 그부분만 깡깡 얼었던...

그런데 이 귀엽던 녀석이...

채 일년도 되기 전에....

이렇게 컸답니다...

뭐덩치는 커졌지만 하는 행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공가지고 놀기 좋아하고... 심심하면 파리잡기놀이 나비잡기놀이...

울 아부지나 내가 가면 그 덩치에 두발로 일어서서 앵기기....

그리고...

...!!

이녀석 지난 금요일에 드디어 첫 출산을 했습니다!!

애기들 아빠도 똑같은 흰곰돌이였기에 새♡들도 모두 흰둥이랍니다.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총 여섯마리, 암컷 세마리 수컷 세마리 사이좋게 태어났고요..

정상적인 꼬리를 지닌 아빠개랑 곰꼬리(;;)를 지닌 우리 흰둥이 사이에서 태어난 이녀석들중에 무려 두놈이

어미랑 똑같은 곰꼬리(;)를 달고 태어났네요.

(사진속에서 곰꼬리녀석들은 저 뭉치속에 들어있는 듯...ㅋ)

조심스레 한녀석 꺼내들었습니다.

녀석 앞다리가 불편한것처럼 찍혔지만, 우리집도 아주 오랫동안 개를 키웠던 집이고 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받쳐 들은거랍니다.

아직 눈도 못뜬 녀석이지만, 주둥이만 따뜻하게 해주면 그곳이 마치 어미 품인냥 파고들어 금세 조용해지더군요

자그마한 앞발... 작긴 작지만... 역시 이녀석들도 바로 태어난것들 치고는 제법 두껍습니다.

역시나 곰돌이가 될것인가...

집안에서 저들끼리...ㅋ

우리 이녀석도 아직 귀여워 죽겠는데... 이 귀여운녀석이 더 귀여운 아기들을 낳았다니..ㅋㅋ

집에서 오랜만에 태어난 새♡들이라서 더욱더 소중하네요.

물론 여섯마리 전부 다 우리집에서 키울 수는 없겠지만...

귀여운 곰돌이들로 자라날 육남매... 기대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pokheng

개를 키우다 보면 일년만에 훌쩍 커버려서...

새끼까지 낳고... 고생하는 거 보면...

좀 안스럽더군요..

옛날 강아지 때... 얼굴이 그립기도 하고..

녀석도 이렇게 늙어가는 구나~ 싶기도 하고...

개 나이 생후 1년이 사람 나이 18세 정도 된다죠?

그 이후 1년이 3-4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