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눈도 못떴던 우리집 곰돌이...
한달만에 돌아와보니..
그동안 얘기는 들었었는데... 눈뜨니까 예쁘네요...ㅋㅋ
녀석들 처음보는 사람이라고, 손대자마자 깨갱하고 비명을 질러대는 터라..
역시 강아지들은 목덜미를 쥐어주면, 얌전해집니다.
젖떼이느라고 조그만 개집앞에 칸막이를 둘러서 어미랑 격리시켜놓은 상태인데...
나가고 싶다고 저렇게 몸을 일으켜 울어댑니다. ㅋ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이정도 칸막이 뛰어 넘겠어요.
꼬리짧은 어미를 닮아서 여섯마리중 두마리가 짤뚱한 꼬리를 지니고 있는데...
아마도, 이 꼬리짧은 숫강아지가 계속해서 우리집에 남게 될 녀석일 듯 싶습니다.
나머지녀석들은 어미가 우리집에 왔을때 정도 크기가 되면 다들 다른 집들로 떠나가겠지요.
나가고 싶답니다.ㅋ
밖에 꺼내놓았더니... 일단 쉬야부터...
즐겁게 놀기..ㅋ
오른쪽에 있는 눈작은 녀석...
전에 녀석들이 눈뜰 무렵에 집에사는 누나가 걱정스런 말투로 말하길...
막내 강아지 하나가 아무래도 눈이 기형인거 같다고...
다른 다섯녀석들 다 눈을 떴는데 이건 눈을 뜨지도 못하고 아예 눈구멍이 없는거 같다고.....ㅋㅋ
하더니만.. 결국 눈 떴답니다.
역시나 딱 보기에도 확연히 작은 눈...ㅋ 꼭 그 바우와우의 그 개같네요.ㅋ
전투본능~
한놈이 격리전에 어미랑 같이 살던 큰 개집안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네요.
그랬더니 다른녀석들도 쫓아들어와서, 모두 집에 들어 앉네요.
한달전엔 집에 한켠을 차지하던놈들이 이제는 집안 가득히~
ㅋ 메롱...
한달만에 만나긴 했는데...
이녀석들 자란거 보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져야만 할거 같네요.ㅋ
이번주는 일요일밖에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눈오기 전에 너무 추워서 꺼내놓기도 미안하던데...)...
다음주연휴에는 좀 이놈들하고 놀아줘야 할 듯요...ㅋ
얘네들 점심밥으로 호박죽 먹었답니다.
실컷 먹고나서 또 내보내 달라고 일어서네요.
입주변이 노란 호박죽 범벅...
내보내 달라고 단체로 시위중...
자세히 보면 뒷발도 걸쳐놓은 상태...;;
그래서 꺼내주면...
바로 마당 끝으로 달려가서 마을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사색에 잠기는 척 응아합니다...
그리고...
엄마젖먹으러 또 이럽니다.
저 커다란것들 젖달라고 매달리니 우리 흰둥이 너무 힘들어 하는데...
엄마는 역시 힘든가봐요
그랬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섯마리중 네마리가 다른 집으로 가고 숫강아지 두마리만이 우리집에 남았네요.
몇주가 지났을뿐인데 또 금새 자라나서 어느놈이 그때 그놈인지 잘 모르겠다는거..
출처 : http://blog.naver.com/pokheng
호박죽 입에 묻은 모습~ 너무 귀엽네요~ ^^
저희집 개도 조만간 교배를 시킬 예정이라서~
따뜻한 봄날엔 저런 강아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