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4개월 6개월 두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그저께 둘이 장난을 심하게 치면서 놀길래 그런가보다 하며 있었어요 그러다가 좀 뒤에 4개월된 검은녀석이 창가에 놓아놨던 화분을 쇼파로 넘어뜨려서 반 장난식으로 이놈! 하면서 잡을라 하니까 침대 밑으로 도망가더라구요 그래서 침대 밑으로 손을 쭉 넣으니까 뒷다리가 잡히길래 살짝 당겼는데 나오면서 침대 다리에 허벅지부분을 박았거든요ㅠ 그러자 제 귀에도 선명하게 뚝 소리가 나더라구요 다리는 달랑달랑 거리고 너무 놀라서 일단 병원으로 갔죠 탈골된건가 싶어 엑스레이 찍고 기다리고 있는데 허벅지뼈가 사선으로 부러졌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미안하고 걱정되던지.. 일단 담날로 수술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술해서 나왔는데 플레이트에 나사 6개 밖고 수술이 끝나있더라구요 조그만놈이 얼마나 울었는지 눈가에는 눈꼽이랑 눈물이 맺혀있고 미안해서 계속 스다듬어 주었습니다. 절 미워하면 어쩌나 얼마나 걱정했는지.. 제가 오고 쓰다듬어주니까 눈감고 자더라구요.. 수술은 끝났고.. 통증신경은 살아있는데 이제 움직이는 신경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걱정되네요.. 수술비도 100정도에 입원비까지 합치면 130정도 나올거같은데 평생 아끼며 키워야할거같아요.. 한달간은 반성하면서 아껴 써야 될거 같네요. 개랑 틀려서 정말 살살 다뤄야 하겠더라구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