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냥이

fafasd 작성일 14.06.11 1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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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냥이라기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철저한 현직 개냥이입니다;

논밭산도로 따라다니기, 비오는날도 함께 산책하기, 뱀잡기;, 외출시 도로옆에서 사냥하며 기다리고 있기, 차량 진입시 차량앞 가로막고 집으로 차량 인도하기, 트렉터로 밭가는데 따라다니기;, 옆에 와서 같이 땅파기, (그러다 본능적으로 배설욕구를 느끼는지 배설도 안하면서 계속 파고 자세 또 취하고 반복하기--;), 쥐같은거 잡은거 집으로 물고 들어오기(어제도 현관 신발장앞에 두더쥐와 구더기가..--;) 지붕에서 망보기, 손님오면 나와보기, 같이 사냥하기(어제도 성묘 셋이랑 새한마리를 몰아서 개냥이 세로가 낚아채서 다른녀석에게 양보를;) 등의 개행세를 하긴 하는데.. 원래는 소형견이 그일을 했었는데(원조 쥐잡이 아끼다와 진도믹스가 묶이게 되면서 병아리 돌보기 집보기등의 잡일을 소형견이 하게 됨) 대형견들에게 찢겨 죽고 나서..(정말 제대로 성실한놈이 죽어버려서 속상해서 돌아버리는줄 알았슴--;;) 몇년째 업을 이어가며 고생중인 우리 개냥이입니다.

성실하고 착하고 이쁘긴 한데 밤에 차앞에서 걸어가거나할때는 잘 안보여서 걱정되기도 하고

특히 길 걸을때 발에 좀 걸리기도 하고--;

메인쿤 같은 좀 큰고양이를 후임으로 해야 그나마 모양새가 맞으려나(까치 족제비 매 독수리등의 천적)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긴 했지만

품에서 키운 냥이라 개냥이로 살기에는 좀 안쓰러운 세로..

다른녀석들같이 좀 지맘대로, 생긴종자대로만 철없게 하지않고,

종으로써 생긴대로만의 자기 자신의 그릇된 이기를 버리기도 할줄 알고,

하나의 생명으로써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려 할줄도 알고,

필요로 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려 매우 애도 쓰고,(이부분이 정말 너무 예쁨ㅠㅠ 사람으로 치자면 천부적인 재능은 좀 떨어지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는 스타일 같은? 그런 생명력이 있슴ㅠㅠ 반면에 다소 다른 종이나 개체에 대한 이해는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귀여울때가 있어서 제일 아끼는 생물입니다. 그러니까, 자기안에 착한것과 좋은것과 좋은일에 대해 잘 알고 자기 자신의 본질 안에서 옳고 좋은일에 충실하지만, 상대종과 상대개체에게 좋은것과 좋은일과 착한 부분에 대한 이해는 좀 떨어지는 편임-_-; 옳은일을 하려함에 있어 열정은 있으나, 그 착함의 기준이 자기안에 있고 상대에 대한 이해 즉, 역지사지가 좀 뒤떨어짐. 혹은 역지사지성 목적을 띄는 의사, 의미 전달이 잘 안됨. 감정전달은 매우 잘됨--; 목양견이나 사역견들이 이부분들이 다 뛰어나긴 한것 같은데.. 그래도 그게 또 귀여움--;아 암컷이에요-_-;)

집에 있는 생물들 중에서는 그래도 어른의 생명축에 드는 녀석이라..ㅜ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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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2세들.

무럭무럭 자라서 메인쿤이 되어, 성실하고 사명과 책임감있는 훌륭한 농장의 개냥이로 성장해주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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