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갔네요.

카라키스 작성일 14.08.30 07: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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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부터 키운 개가 하늘나라로 갔네요..
22년...동안 함께 살아온 인생의 동반자를 떠나보냈습니다.


사진상.. 왼쪽 흰 개 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 불렸을 그 당시 ... 첫입학때
아버지 께서 아직 눈도 못뜬 강아지를 데려 왔었죠..

 

그이후로 직장까지 다닐 정도로 같이 살아오며 함께 나이를 먹고, 저랑같이 커가던 강아지가 노견이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 성격이 내향적이라 그다지 친구를 만들지 못해, 단지 동물이지만... 가족이며 친구이상의 존재였는데..
이리 떠나보내니 진짜..... 뭐라 표현이 어렵네요.


사인은... 자연사가 아닌, 안락사 입니다.

 

 

이제까지 잘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후회 되는건 요근래 신경을 못쓴 제 잘못으로 병이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해.. 고통을 받았다는 거네요..

병명은 전립선 비대증, 그리고 그로인한 여러 합병증..

예전부터 증상은 있었지만, 요근래, 굉장히 낑낑대서 병원을 찾아가니...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고통이 매우 심할테지만,너무 늙어 약물도, 수술도 불가 하니...그 고통을 덜어주는것만이 답이라고.. 

좀더 신경써서 빨리 눈치채고, 좀더 빨리 각오했으면 그래도 고통을 받진 않았을텐데..
그게 진짜, 너무 후회됩니다.

이리 눈물을 흘려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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