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길에 위험하게 돌아다니는녀석 붙잡아서 주인 없냐고 되묻고 다니다 포기하고 집으로 데려온녀석인데..
병원가서 접종같은거 검사하고 나이 물어보니 당시 나이 3살. 어제 그렇게 대략 17년을 살다 갔네요..
전 타지에있어 어머니가 수습해주셨는데.. 마지막 모습 영상통화하는데 참.. 못보겠더군요.
나 대신 엄마한테 재롱떨어주고 개 싫다는 아버지조차 사로잡았던 녀석인데. 이제 세상에없다 생각하니 참..착잡합니다.
그래도 오래동안 살아줘서 고맙고 있는동안 기쁨이 되어줘서 고맙고 나중에 또 같이 놀자하고 마음 먹어봅니다.
개는 이제 절대 안키우신다는 어머니 말씀들으니 더 슬프네요. 젠장.
있을때 좀더 잘해줄껄 하는맘은 개한테도 드는 감정이더군요. 있을때 좀더 이뻐해주세요. 죽으니 다음에 라는 말도 못함.
행복해라 봉구~ 나중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