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에서 돌보고 있는 길냥이 식구 세번째 글입니다.

리댠 작성일 17.09.12 0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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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외노자 짱공인입니다. 

 

고양이들에겐 무언가 고양이 통신 같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먹이를 계속 줘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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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을 나서면 세 마리가 종종 쫓아옵니다. 새로 온 녀석도 암컷인데, 지켜보면 많이 싸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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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오신 분인데, 척봐도 연세가 많아보이십니다. 울음소리도 정말 약하고.

 

일반 사료를 주면 나타나시지 않다가, 캔을 따면 어디선가 등장하셔서 대기하고 계십니다. 

 

이외에도 밥을 먹으러 오는 고양이가 두 마리 더 있는데, 제가 근처에만 가도 달아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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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식구의 엄마는 또 임신했습니다. 여전히 남편은 누구인지 오리무중입니다. 

 

찾아오는 고양이들이 거의 암컷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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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온 녀석은 완전 개냥이입니다. 처음 먹이를 주자마자 제 무릎 위로 올라와서 냐옹냐옹 거리는데, 

 

만져주니 가만히 즐기고 있더군요. 누군가 키우던 고양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냥 안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현지인들에게는 tigre, 호랑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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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상당히 신기해서 매번 유심히 관찰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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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길냥이 가족과 기타 등등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매번 고양이 소식만 올려 이번에는 코스타리카의 개구리 사진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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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ychnis callidryas 라는 개구립니다. 빨간눈청개구리라고 하고, 코스타리카 생물 관련해서 검색하다보면

 

제일 많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녀석입니다. 수면 중이라 눈 사진을 못 찍었군요. 

 

올리는 사진들 모두가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사진이 형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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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haga pumilio 는 개구립니다. 코스타리카의 대표적인 독개구리로, 모습이 청바지를 입고 있다해서

 

Blue jeans poison dart frog라고 불립니다. 원래는 Strawberry poison dart frog인데, 색 변화가 일어나

 

청바지를 입은 것처럼 보이는 개체는 청바지 개구리라 따로 불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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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drobates auratus 라는 개구리로 보통 Green and Black Poison Dart Frog라고 불리는 독개구립니다. 

 

급해서 뒷모습 밖에 못찍었습니다만 상당히 귀엽게 생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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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부터는 코스타리카가 아니라, 에콰도르에서 방문한 기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양서류는 잘 몰라서 이름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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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두 녀석은 희귀한 두꺼비라는데, 구경하느라 바빠서 설명도 제대로 못들어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 녀석도 있구나... 하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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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학명이 있군요. Hyloscirtus alytolylax 라는 녀석인데, 하고 있는 모습과 발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수십장 찍었습니다. 이 개구리의 경우 IUCN 적색 목록에 준위협종으로 등록되어 있더군요. 

 

 

고양이가 점점 더 늘어나서 사료값도 늘어나는군요. 아마도 고양이들이 더 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고양이를 몰고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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