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 일년전에 어미한테 버림받은 삼남매 글 올렸었는데
어느새 일년이라는 시간이 갔네요.
기억하시는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대로 근황 올립니다.. ㅎㅎ
요렇게 처음 만났었는데요. 어미가 버리고 사람손에 길러지는 거고 저도 이런 신생아는 처음 키워보는거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그래도 세녀석이 구별은 해야 될것같아서
머리쪽에 살짝 파란색으로 한놈은 빨간색으로 한놈은 안칠하고 요렇게 빨강이(넷째) 파랑이(다섯째) 하양이(막내)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앞서 나온 첫째,둘째,셋째는 초산이었던 어린 어미가 스트레스로 공격해 무지개다리를.......)
이후 요것들이 점점 커가면서 아무래도 미숙한 사람손에 자라는지라 세마리 모두 죽을고비를 두세번씩 넘기기도 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너무 잘견뎌줬습니다.(정말 이때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 ㅡㅜ)
이렇게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더니 !!!
요렇게 요물이 되버렸습니다... 이때부터는 밥도 잘먹고 잘싸고 몸은 상당히 편해졌습니다만
가장 큰 걱정이 생겨버렸습니다. 바로!!! 이별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저희집에는 요녀석들 부모고양이 그리고 페르시안고양이 총 3마리 성묘가 있었고 이녀석들 모두 거두기에는
제 능력 밖에 일이었기때문에 몸이 가장 약한 하양이만 거두고 나머지는 입양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첫째 빨강이가 선천적으로 눈과 안면에 기형이 있어서 나중에 수술을 해야될지도 모른다는 수의사 선생님 말씀에
빨강이를 데리고 있기로 하고 파랑이와 하양이를 입양을 보냈습니다.(하양이는 점점 무럭무럭 건강해져서 한시름 놨습니다.)
그리고 이녀석들이 벌써 일년을 살았네요.. ㅎㅎㅎ
이 녀석들 한가지 공통점이있는데요...바로...
세마리모두 외출냥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파랑이는 블랑이가 되고 막내 하양이는 똘이가되고 우리집 빨강이는 빨갱이가 되었습니다.
블랑이랑 똘이는 저를 기억못하지만 잘커주고있는 녀석들 너무 고맙네요.
처음 애들받고 2~3개월은 진짜 하루가 일년같았는데 일년이 지난지금은 일년이 너무 짧은것같습니다..
다들 지금처럼 잘커줬으면 좋겠네요.. 이상 궁금하시지 않으셨던 뜬금 저희 애들 근황이었습니다. ㅎㅎㅎㅎ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