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엽겔에 이런 글을 쓰게 된 점 사죄드립니다.

구차하지먄 조회가 제일 빠르고 많은 게시판이라서 선택했다는 모자란 변명만 하게 되어 더욱 죄송합니다.

어제 친구가 퇴근하다가 도로 한가운데서 차로 칠뻔한 녀석을 구조 했습니다. 내려서 갓길에 놔두었는데 계속 쫒아와서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하여 결국 데려왔는데 이제 막 아기를 낳은 친구네라 키울 수 없어서 저한테 부탁하더라고요. 

통통한 것이 어미가 잘 키운게 보입니다. 다만 어미는 변고를 당한 듯 합니다. 이 쪼꼬미 도로에 방치된거로 봐서는요. 씻긴 이후에는 보시다시피 매우 귀엽고 활동적입니다. 매우 달라붙어 있으려고 해요. 다만 제 고양이가 너무 거부반응을 심하게 보여서 제가 키우기엔 어려워 보이고요..

건사료는 아직 무리 같아서 습식사료 먹이고 있습니다. 습식 사료는 잘 먹더군요. 아마 건사료도 곧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이는 대략 한달에서 두달 사이인 것 같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살고요. 입양의사 있으시다면 어디라도 제가 데려 가겠습니다.

혹시 고양이 키워볼까 하는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만약 입양하시는 분이 계시면 접종비 + 화장실, 모래 등을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는 쪼꼬미 친구이기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