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8)이 불안한 투구 속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2-2로 맞선 11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사구를 내주고 1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역전하면서 시즌 첫 승을 안았다.
투구수 2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14개. 방어율 9.00.
김병현은 11회초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브라이언 바든을 1루 땅볼로 처리했고 크리스 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내줬고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스테판 드루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후속타자 코너 잭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타선은 3-2로 뒤진 11회말 3안타와 상대 실책 1개를 엮어 2득점하며 4-3으로 역전했고 김병현은 패전 위기에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