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뉴욕 메츠전] 박찬호 투구 하이라이트

cry4you 작성일 09.05.07 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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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환상의 6이닝 무실점...5회 2사까지 노히트

 

7일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요한 산타나와 숨막히는 명 투수전을 연출하며 올시즌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6이닝 동안 단 1안타 무실점.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씩을 내줬으나 탈삼진 5개를 잡아내 산타나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구위를 과시했다. 투구수 91개 중 스트라이크 52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150km)를 기록했다. 7.16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6.67로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는 7회말 구원투수 스캇 아이어가 카를로스 델가도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사 1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의 빗맞은 3루 땅볼 때 3루수 페드로 펠리스의 악송구로 1실점, 0-1로 패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날 위기에 놓여 있던 박찬호는 벼랑 끝 눈부신 호투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멋진 투수전이었다.

특히 박찬호는 5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노런 행진을 벌이며 메츠 타선을 농락했다.

 

박찬호는 1회 첫 두 타자와 연거푸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호세 레예스를 1루 땅볼, 2번 타자 알렉스 코라는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3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은 볼카운트 2-1에서 예리한 커브를 찔러 넣어 첫 삼진을 잡았다. 벨트란은 방망이도 내밀지 못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라이트는 2루 도루 시도 때 잡아냈고 대니엘 머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호투가 이어졌다. 제레미 리드를 삼진, 오미르 산토스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상대 투수 요한 산타나를 3구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데이비드 라이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하지만 노히트행진을 하던 박찬호는 대니얼 머피에게 좌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고 좌익수 라울 이바네스는 박찬호의 노히트 행진을 의식한 듯 무리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2루타로 만들어 주었다. 박찬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제레미 리드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최대 고비는 6회에 찾아왔다. 오미르 산토스를 삼진, 요한 산타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잘 처리했지만 호세 레예스 타석 때 자신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레예스의 안타성 타구를 1루수 라얀 하워드가 잘 잡았지만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박찬호가 하워드의 송구를 떨어뜨린 것이다. 거기에 2루 도루에 이은 악송구와 볼넷으로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맞닥뜨린 타자가 카를로스 벨트란. 박찬호는 벨트란에게 0-3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기도 했지만 결국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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