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가 최근 5일만에 4번째 등판을 했습니다.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피츠버그가 14-2로 크게 앞선 8회말 2번째 투수인 션 갤러거가 2사까지 잡아놓고 연거푸
2루타와 안타를 맞으며 4점째를 내주고 끝내 이닝을 마무리 하지 못한채 강판되었고,
몸을 풀며 대기를 하고 있던 박찬호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습니다.
14-6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인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뒤(이 사이 1루주자는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루)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이것이 의도와는 달리 전혀 꺽이지 않고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전 적시타를 내줬습니다. 2루에 있던 주자가 들어오며 14-7.
<슬라이더가 전혀 꺾이지 않고 한가운데 들어가 소리아노에게 적시타 허용>
이어 타일러 콜빈을 상대로는 초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뒤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그리고 9회말에도 나와 마무리를 지을것으로 보였지만 9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총 투구수 4개 - 스트라이크 4개
슬라이더 2개 커브 1개 체인지업 1개
당초 8회부터 몸을 풀며 대기를 하고는 있었지만 갤러거가 끝까지 마무리를 하고
박찬호 선수는 9회 나올것으로 보였는데 갤러거가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박찬호 선수는 8회만 마무리하고 대타로 교체되며 다소 아쉬운?? 상황이 되었네요.
최근 5일간 4번째 등판인데 차라리 9회까지 다 던지게 하던가, 아니면 진작 리삽을
올려서 9회까지 마무리 짓게 하던가 다소 아쉬운 벤치의 판단으로 보입니다만...
암튼 안타 하나를 내주며 선행주자를 불러들였지만 박찬호 선수는 6경기 연속 무자책,
평균자책점은 5.52가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니 최근 선발 투수들이 난타를 당하며 많은 소모가 있었던
불펜에 여유가 생길듯 한데,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 잘해서 등판때마다 전력을 다해 던지는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