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시아 출신 통산 123승 타이 달성! 9/12 영상 및 리뷰

히히후후엉엉 작성일 10.09.14 17: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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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 한점 뒤지던 8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앤드류 매커천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3-1 역전승, 박찬호 선수가 구원승을 올리며 통산 123승쨰를 수확,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일본의 히데오 노 모 선수와 타이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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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박찬호 선수!! 승리가 다는 아니지만,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중

하나의 징표로...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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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경기 투구수와 구종을 살펴보면

 

총 투구수 16개 - 스트라이크 8개

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5개 커브 2개 체인지업 2개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3마일을 기록하였습니다.

 

 

첫 타자인 크리스 하이지를 맞아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구사했는데, 사실

원했던 바같쪽은 아니지만 몸쪽으로 들어가며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원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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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했던 2번쨰 타자인 후안 프란시스코를 맞아서는

동일하게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볼넷을 내주며 1사 1루가 되었습니다.

 

 

1사 1루에서 브랜든 필립스를 맞아 1-2에서 몸쪽 싱킹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것이

바같쪽에서 약간 가운데로 몰렸지만 공 자체가 낮았고 떨어지는 움직임이 컸기

때문에 3루 정면으로 타구가 날아가며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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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워커가 2루에서 포스 아웃을 잡은뒤 1루주자의 슬라이딩을 피하고 던지려다

공을 떨어뜨리며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타자주자가 빠른

편이라 정상적으로 송구가 이뤄졌더라도 더블 플레이가 쉽지는 않았겠지만

전체적으로 피츠버그 수비진이 강한 편은 아니네요..

 

 

계속된 2사 1루에서 올랜도 카브레라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1-1 카운트를 만든뒤

몸쪽 바짝붙는 높은 코스의 싱킹 패스트볼을 던졌고, 잘쳐도 파울이 되는 공을

카브렐가 건드리며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큰 위기없이 8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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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깊숙한 볼을 쳐서 내야 플라이, 손을 들어 위치를 알려주는 박찬호>

 

 

 

8회까지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피츠버그 타선은 9회초 텍사스에서 박찬호 선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마무리 투수 '흑동렬' 프란시스코 코데로를 공략해 찬스를

잡았습니다.

 

선두 존 보우커가 볼넷으로 출루한뒤 라이언 더밋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래스팅스 밀리지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투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선행주자가 아웃, 1사 1,2루.

 

아쉬운 분위기에서 곧바로 가렛 존스의 안타가 나왔지만 타구가 빨라 2루주자가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1사 만루, 호세 타바탁 1루 땅볼때 3루주자가 다시 홈에서

아웃되며 2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그러나 앤드류

매커천이 천금같은 좌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3-1역전, 박찬호

선수의 구원승 요건이 갖춰졌습니다.

 

<앤드류 매커천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9회말 마무리 한라한이 올라와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가볍게 투아웃을 잡아

박찬호 선수의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듯 했지만 신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을 연출하게 했으니...

 

헤르난데즈의 몸맞는 볼과 카이로의 안타, 스터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다시

안타 한방이면 동점이 되며 박찬호 선수의 승리가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는

상황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경기 등판으로 3일 연속 등판한 마무리 한라한이

다소 지쳐 보였지만 하이지를 맞아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97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며 피츠버그의 역전승, 박찬호 선수의 통산 123승이

달성될 수 있었습니다...^^

 

<한라한의 혼신을 다한 역투!>

 

 

단순히 오늘 경기 투구를 들여다보면 물론 1이닝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 선방했지만 이틀전 2이닝 3K 퍼팩트 경기를 펼쳤던 때와는 달리

다소 지친 기색이 보였습니다. 투구폼의 경우 팔 각도가 눈에 띄게

내려왔고, 볼을 놓는 타이밍이 일정치 못해 제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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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힘을 쓰는 동작은 나왔지만 몸이 받쳐주지 못했다라는 느낌이랄까요..

8경기중 7경기 등판을 하고 거진 일주일 가량 개점휴업한뒤 이틀 간격으로

3차례 등판, 그리고 지난번 2이닝 투구, 또 낮경기 였던점 등등을 감안하면

박찬호 선수가 조금 지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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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습니까, 무실점 선방했고 승리투수까지

덤으로 받아내며 통산 123승을 이뤄냈는데요^^

 

 

매번 등판 경기마다 완벽할 수는 없는 법, 그저 다치지 않고 컨디션 관리

잘해서 기회가 있을때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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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이마의 땀을 닦아내는 박찬호, 이렇게 흘린 땀들이 모여서 이룬 12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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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니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랑스러운 넘버 61 박찬호>

 

 

승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이제 절친 노 모 선수와 아시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선수생활을한 댓가라고 할까요...^^

 

2시즌 연속 중간계투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른뒤 무적 양키스에서 우승 반지의

꿈을 이루려 했지만 오히려 부진의 늪에 빠지며 시련을 겪어야 했던 박찬호

선수지만 밑바닥에서 다시 치고 올라오겠다는 의지로 이뤄낸 피츠버그에서의

승리였기에 감회가 남다를 것입니다.

 

피츠버그 이적후 17경기 평균자책점 3.78 - 종전 양키스 5.60

최근 12경기 11 2/3이닝 피안타 8개 탈삼진 8개 1실점 평균자책점 0.77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컨디션 관리와 훈련을 통해 좋은 모습으로

올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시즌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없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아시아 최다 통산 123승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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