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베컴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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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분노(?)의 멀티골을 날렸다.
베컴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젤드웬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축구(MLS) 포틀랜드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19분과 2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각각 오른발을 이용한 32m 중거리 동점포와 20m 프리킥 역전골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0-1로 뒤지던 19분 아크서클 외곽 오른쪽 지점에서 힘껏 때린 슛은 골키퍼 트로이 퍼킨스가 손을 쓸 수 없는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5분 뒤 페널티 지역 바깥 왼쪽 지점에서 힘차게 감아 찬 프리킥 역시 오른쪽으로 휘어 들어가며 골키퍼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베컴은 지난달 30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차는 바람에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의 징계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5일 필라델피아전을 포함해 최근 두 경기를 건너 뛴 후 참았던 골 본능을 폭발한 셈이다.
베컴은 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해 5골-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드필더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베컴의 활약으로 2연승을 달린 LA갤럭시는 8승10패(승점 26)로 서부 컨퍼런스 5위를 유지하며 2연패를 당한 이영표의 밴쿠버를 승점4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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