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가 수비수 김민재(25)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후 현재 터키 슈퍼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초반 이적료 300만 파운드에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당시 그는 베이징 궈안과의 계약 기간이 약 4~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 덕분에 페네르바체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올 시즌 김민재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나폴리다. 나폴리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임대로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페네르바체가 이를 거절하며 올 시즌 그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여전히 김민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터키 일간지 ‘타크빔‘의 14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약 일주일 내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직접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페네르바체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지운톨리 단장은 올여름 김민재를 영입하는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최소 2000만 유로에서 최대 2500만 유로로 책정한 페네르바체의 요구 조건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지난 2015년부터 나폴리의 전력 강화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그는 페네르바체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2019년 여름 페네르바체 공격수 엘지프 엘마스(22)를 이적료 1600만 유로에 영입했다. ‘타크빔‘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엘마스 영입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지운톨리 단장이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오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나폴리 외에도 포르투, 토트넘 등과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