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s1.kr/articles/4805278
그동안 차범근 축구교실이 한강 이촌 축구장을 25년간 사용 중이었는데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이촌축구장 사용허가를 받아왔음. 그간 차범근 축구교실이 단독 입찰 해왔으며 다른 축구관계자들은 알아서 입찰을 자제해 왔다고 함. 그런데 이번 공개경쟁입찰에서 갑자기 ‘한강축구교실’ 이라는 듣보잡 입찰자에게 밀려 축구교실 운영을 중단할 위기에 처함.
입찰자는 축구인도 아닌 이촌동의 모 치과 원장임. 웃기는 건 여기서 동네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축구교실을 기존과 변화 없이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차범근 커리큘럼과 스케줄을 그대로 복붙해서 마치 차범근 축구 교실을 자기가 그대로 이어 받는 것처럼 하고 "차범근 축구교실의 기존 회원들은 개인정보를 보내주시면 새로 수업 등록을 해주겠다"고 하며 기존 차범근 축구교실의 회원들을 낼름하려고 시도함. 차범근 축구교실 측은 "(저희는) 새로운 업체와 아무 관련이 없다. 차범근 축구교실의 코치진, 수업 일정 및 수업방식 등을 인수인계한 바 없다"며 "개인정보를 새 업체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힘.
이 업체는 최근 구인 사이트에 글을 올려 축구교실을 운영할 사람들을 뽑고 있는 것으로 보임. 학부모들은 10월에 재오픈인데 이제 사람을 뽑고 있으니 졸속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 중. 아울러 기존의 차범근 축구교실의 한달에 6만원이라는 봉사활동 수준의 저렴한 수강료와 수준 높은 수업에 비해 질적 저하와 수강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에 대해 심히 걱정하고 있음.
결국 차범근이 유소년 육성의 철학을 가지고 25년간 키워놓은 축구교실을 축구장 입찰 하나로 접수하고 축구 코치들 대충 뽑아서 돈벌이 하겠다는 심산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