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다저스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를 14-13으로 꺾었다.
에르난데스는 우승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챙겼다.
참고로, KBO리그 홈런더비 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에르난데스의 우승 정은 험난했다. 1라운드에서 19개의 홈런을 기록,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를 한 개 차로 간신히 제쳤다.
알렉 봄(필라델피아)과의 4강전에서는 14개의 홈런을 쳤다. 봄이 한 개만 더 쳤으면 역전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 떨어져 스윙오프에 돌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세 번의 시도중 두 개를 담장을 넘겼으나 봄은 한 개에 그쳐 에르난데스가 승리했다.
결승에서 에르난데스는 보너스. 포함 14개를 쳤다. 윗 주니어는 아웃 한 개 남기고 13개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타구가 펜스를 맞고 튀어나왔다.
윗 주니어는 20개의 홈런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고 4강전에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를 17-12로 제압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애런 저지(양키스) 등 슈퍼 스타들이 불참한 이번 홈러더비는 흥행면에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