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슬라이더 장착 괜찮을거 같네요

라저스 작성일 24.07.23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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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메이저를 씹어먹고 있는 폴 스킨스입니다

평속 160 선발에 로우 스리쿼터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데

주무기는 포심과 스플리터 조합이지만

슬라이더 자체도 결정구로 쓸만큼 좋습니다

특히 로우 스리쿼터 팔 각도상

슬라이더가 자연스럽게 스위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작년 초 wbc에서 보여줬던 오타니의 스위퍼 때문에

국내 투수들 사이에 스위퍼 붐이 일어나 너도 나도 던져보겠다고 했었는데

횡적인 움직임이 많은 스위퍼의 특성상

일반적인 오버핸드 투구폼을 가진 투수가 스위퍼를 던지려면

손목 각도를 인위적으로 틀어줘야하기 때문에

안우진이었던가 어떤 투수는 스위퍼를 던지려면 팔꿈치에 무리가 간다며

구종 던지기를 포기하는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죠

근데 김서현은 이미 팔 각도가 로우 스리쿼터죠

그리고 김서현이 던지고 있는 커브는 기록상 슬라이더로 표현될 때도 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의 중간 정도인 대각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횡적인 움직임이 훨씬 더 큰 슬라이더 또는 스위퍼를 따로 익힌다면

이미 가지고 있는 메커니즘 상의 큰 조정이 없이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김서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좌타자 상대로

완전히 존 바깥쪽으로 날아가다가

마지막 순간에 존 안으로 들어오는

허를 찌르는 결정구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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