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올모(26)가 사랑과 일 두 가지 모두를 쟁취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4일(한국시간) '올모가 이 글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란 제목으로 그의 여자 친구 로라 슈미드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슈미드는 팟캐스트 'Intouchables'에서 자신의 결혼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완전히 사치스러운 결혼식을 하고 싶다"라며 "값비싼 샴페인, 모든 것이 흰색인 배경, 세 가지 다른 웨딩드레스, 라이브 오케스트라, 천장에 매달린 꽃들, 바닥의 큰 양초 등과 밴드, 파티, 바다 옆 테라스 등등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농담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다 하려면 50만 유로(약 7억 5,000만 원)가 들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이상적인 생각일 뿐이다"라며 "내가 올모를 사랑하기에 그는 껌으로 만든 반지로 청혼해도 좋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올모는 지난 시즌 무릎, 쇄골 등의 부상으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에 올모는 25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그가 지난 3시즌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말 극적인 반전이 찾아왔다. 그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총 3골을 넣는 활약으로 해리 케인 등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그러자, 지난 수년간 그를 지켜봐 온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도 올모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올모의 에이전트는 바르사, 바이에른 뮌헨, 프리미어리그(PL) 클럽 등과 대화를 나누었다"라고 전했다.
올모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슈미드는 "나는 우리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게 해외로 나가는 거라면 그의 뜻을 따르겠다"라며 남자친구에게 힘을 실었다.